기사 (1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34세 핀란드 총리를 보며 34세 핀란드 총리를 보며 핀란드에서 34세 여성 총리가 선출되면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었다. 총리로 선출된 ‘산나 마린’은 1985년생으로 핀란드 역사상 가장 젊은 총리이자, 세 번째 여성총리가 됐다. 전세계에서도 가장 젊은 국가지도자가 됐다.이런 뉴스를 들으면, 34세 총리의 역량에 대해 의문을 던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20대 국회의원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34세 총리란 꿈같은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란드의 여당인 사회민주당은 산나 마린의 역량을 인정해서 총리로 선출한 것이다. 2006년부터 정치를 시작한 산나 마린의 정치경력은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12-27 09:00 불출마선언이 반갑지 않은 이유 불출마선언이 반갑지 않은 이유 최근 몇몇 국회의원들이 내년 총선 불출마선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이철희, 이용득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등이다. 그 외에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인 제윤경 의원도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입맛이 씁쓸한 이유는, 그나마 이들이 300명 국회의원 중에 의정활동에 비교적 충실한 편에 속하는 의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지금과 같은 정치상황 속에서는 더 이상 국회의원을 안 하겠다고 한다. 반면에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그만둘 생각이 없다.그래서 최근의 불출마 선언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11-29 09:00 검찰개혁에 대한 가짜 뉴스들 검찰개혁에 대한 가짜 뉴스들 검찰개혁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 토론이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최소한 사실에 근거한 토론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예를 들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논란이 대표적이다. 일부 정치인들이 ‘세계 어느 나라에도 공수처같은 기구는 없다’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경우를 본다. 그러나 부패를 없애기 위해 수사권, 기소권을 동시에 갖는 기구를 만드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도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1988년 영국이 만든 특별수사청(SFO, Special Fraud O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10-31 09:05 공수처가 꼭 필요한 이유 공수처가 꼭 필요한 이유 조국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겁다. 조국 장관과 그 주변을 수사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둘러싼 평가도 극단적으로 엇갈린다. ‘살아있는 권력’에 수사의 칼끝을 겨눴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는 반면, 검찰개혁에 저항하려고 표적수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필자는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다.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도 좀더 지켜봐야 하지만, 다른 정치인에 대해 윤석열 검찰체제가 어떻게 수사를 하는지를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자녀 부정입학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패스스트랙 당시 국회에서 난동을 부린 국회의원들, 세금을 부정하게 사용한 국회의원들 등 여러 사건들이 지금 검찰에 가 있다.만약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에 대해 수사를 하듯이 다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9-27 09:08 흩어져서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흩어져서 살아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5년 단위로 국가재정운용계획을 수립하게 되어있다. 1년짜리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5년 단위로 국가재정에 관한 계획을 짜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국가재정운용계획이 수립돼 있다.이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정부부처의 국·과장급 관료들과 국책연구기관 등이 참여해서 보고서들을 작성한다. 총괄보고서와 교육, 복지, 환경 등 각 분야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이다.그런데 총괄보고서의 내용을 보면 주목할 만한 대목들이 있다. 대한민국이 다른 국가들의 경제·사회구조와 어떻게 다른지를 비교한 내용이다.우선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구매력기준)은 이미 웬만한 국가들에 못지않다. 단순히 국내총생산(GDP)를 인구수로 나눈 명목 1인당 국민소득은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8-30 09:03 지역구 의원, 비례의원, 누가 더 나을까? 지역구 의원, 비례의원, 누가 더 나을까? 20대 국회의원중에서 형사처벌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사람이 12명에 달했다. 12명 모두 지역구 의원들이다. 1심에서 의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을 받고 항소 중인 의원 5명도 모두 지역구 의원들이다. 선거법 위반도 있지만,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도 많다. 정치부패라고 부를 수 있는 경우들이다.20대 국회의 비례대표 의원들 중에서는 다른 공직에 취임하기 위해 자진사퇴하거나 탈당을 해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는 있지만, 형사처벌을 받아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는 없다. 20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공천과정에서도 밀실공천은 있었지만, 돈공천이 문제된 사례는 없었다.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는 것이 여의도 주변의 평가다.20대 국회의원 중에 각종 비리의혹으로 수사대상에 올라 있는 국회의원들도 대부분 지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7-26 09:05 지독한 모순의 나라, 멈추고 전환해야 지독한 모순의 나라, 멈추고 전환해야 대한민국은 참 모순된 나라이다. 일자리를 만든다고 하면서, 일자리를 없애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의 청계천, 을지로 일대는 소규모의 공장과 가게들이 다양한 물건들을 생산하고 유통시키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그와 연관된 일자리까지 합치면 5만개 정도의 일자리가 있다고 하는 곳이다.그런데 이 곳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90%가 아파트로 채워지는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제1의 과업처럼 돼있고, 도시재생이 유행어처럼 쓰이는 나라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다.모순은 곳곳에 있다. 지역균형발전을 명목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해서 비수도권 곳곳에 공항, 도로, 철도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그렇게 지역균형발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6-28 09:03 툰베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툰베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5월인데도 초여름같은 날들이 많다. 올해 여름도 폭염과 열대야에 시달리는 여름이 될 듯하다.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서는 여름을 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기후변화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가뭄과 홍수, 슈퍼태풍과 산불은 점점 심각해지고, 멸종되는 동·식물도 늘어날 것이다. 인간이라고 해서 안전하지 않다. 기후변화는 식량위기, 물위기를 낳을 것이기 때문이다. 곡물자급률이 20%대에 불과한데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식량위기가 닥칠 경우, 매우 취약한 상황에 놓일 것이다.이 모든 것의 원인이 되는 기후변화는 인간의 활동이 낳은 결과이다. 땅속에 묻혀있던 석탄, 석유, 천연가스같은 화석연료들을 꺼낸 것은 인간이다. 그리고 이로 인해 지구의 온실가스 농도는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5-30 09:07 2020년 총선, 정치혁명이 되려면? 2020년 총선, 정치혁명이 되려면? 한국사회는 지금 울화가 차 있다. 분노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다.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거문제, 불평등문제, 일자리문제, 교육문제, 안전문제, 환경문제. 어느 것 하나 풀리질 않는다. 미세먼지가 이렇게 심각한데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신뢰할만한 대책이 나오질 않는다. 여야를 막론하고 책임회피, 임시방편, 보여주기식 대책은 쏟아지지만 실제로 그런 대책으로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리라 기대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그야말로 총체적인 불신이다. 그리고 이렇게 엉망인 나라에 대한 분노가 많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차올라 있다.이는 정치 불신, 정치혐오로 쉽게 연결된다. 그리고 국가에 대한 기대, 지자체에 대한 기대가 없어진다. 각자 알아서 자기 삶을 챙기는 수밖에 없다는 ‘각자 생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3-29 09:10 세금도둑 잡아서 인간답게 살아보자 세금도둑 잡아서 인간답게 살아보자 “우리는 불신이라는 상황에 놓여본 적이 없습니다. 서로간의 믿음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해요”한 덴마크 청년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얼마 전에 본 덴마크의 행복비결에 관한 영상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청년이 있을까?흔히 행복하다고 하는 사회의 공통점 중에 하나는 ‘신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와 정치에 대한 신뢰가 높다.앞서 언급한 영상에는 덴마크 시민들에게 정부를 신뢰하는지를 물어보는 장면도 나온다. 어떤 사람은 80% 신뢰, 어떤 사람은 90-95% 신뢰한다고 응답한다. 이것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증명이 된다. 국제투명성기구(TI)에서 매년 발표하는 부패지수조사에서 덴마크는 늘 ‘세계에서 가장 부패 없는 국가’ 중에 하나로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3-02 09:02 2019년을 의회개혁 원년으로 2019년을 의회개혁 원년으로 2009년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의회스캔들이 터진 해였다. 영국 국회의원들에게 세금으로 지원되는 수당과 경비가 있었는데 일부 국회의원들이 그 수당과 경비를 허위로 청구해 받아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자기 집 융자금을 갚는데 국민세금을 쓴 사례, 반려동물 사료 값으로 쓴 사례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관련된 국회의원들 숫자도 많았다. 영국의 여론은 들끓었다. 국회의원들에 대해 질타와 분노가 쏟아졌다. 결국 6명의 장관이 사임을 했고 46명의 영국 하원의원이 사퇴를 했다. 하원의장도 사퇴를 했다. 142명의 국회의원들은 다음번 총선에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 다음 영국 국회에서는 ‘의회윤리법’이라는 법률이 통과됐다. 내용은 의회를 감시하는 독립기구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지금 영국에는 ‘의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2-01 09:05 국회를 바꿔야 국민이 산다 국회를 바꿔야 국민이 산다 2019년 국가예산을 들여다보면, 가슴이 쓰려 온다. 예산규모가 469조 원대로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삶을 위해 쓰이는 예산도 늘어난 면은 있다. 아동수당 지급대상이 확대되고, 기초연금 예산, 일자리 예산 등도 늘어났다.그러나 이렇게 많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꼭 필요한 복지예산들이 가차없이 삭감됐다. 밀실에서 이뤄진 예산심의과정에서 빈곤노인들에게 월 10만 원의 생계비 지원을 하자는 예산 4100억 원이 삭감됐고, 3급 장애인도 장애인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예산도 삭감됐다. 무려 469조 원으로 국가예산이 늘어났는데, 빈곤노인과 장애인에게 돌아갈 몫은 없었다.반면에 도로건설 사업예산, 실세의원들의 지역구 챙기기 예산은 늘어났다.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은 도로예산이다. 정부 예산에는 없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9-01-11 09:09 국회의원 연봉과 지방의원 의정비 국회의원 연봉과 지방의원 의정비 예전에 어느 농촌지역의 군의원과 대화를 하다가 ‘국회의원 연봉’ 얘기를 하게 됐다. 국회의원 연봉이 1억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하자, 그 군의원은 깜짝 놀랐다. 본인이 받는 의정비의 4배 정도 된다는 것이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물론 국회의원이 지방의원보다 4배를 더 일하는 건 아니다. 그러니 국회의원의 연봉이 과도하거나 지방의원의 의정비가 너무 적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나는 둘 중에 고르라면 전자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연봉은 과도하게 높은 편이다. 그리고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지도 않다. 2017년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가 낸 보고서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GDP) 대비 국회의원 연봉을 비교해볼 때 OECD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이 3등이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8-12-07 09:11 정치개혁특위, 지역의 목소리 필요 정치개혁특위, 지역의 목소리 필요 온갖 진통 끝에 지난 18일 국회 정치개혁특위 구성이 완료됐다. 정치개혁특위 구성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이 지난 7월 26일인데 특위구성에만 3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이번 특위에 대한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우선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특위 위원장을 맡기로 돼있다. 거대 양당 소속이 아닌 국회의원이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게 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특위 구성에서도 소수정당 의원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돼있다. 더불어민주당 8명, 자유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구성되기 때문이다.아무래도 거대양당은 선거제도 개혁에 소극적일 수 있기 때문에 소수정당들의 역할을 많이 할 수 있게 된 점은 긍정적이다. 2020년 국회의원 선거가 다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8-10-26 09:02 내실있는 주민주권 강화가 필요 내실있는 주민주권 강화가 필요 지난 11일 문재인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발표됐다. 내용을 들여다보니, 정권이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후에 나온 종합계획치고는 부실한 면이 있다. 재정분권에 대해서는 아직도 가닥이 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종합계획이 나오고, 추진일정이 나온 것은 다행이다.그 중에서 ‘주민주권 구현’이라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주민자치회의 대표성 제고와 활성화, 주민발안법 제정, 주민소환 및 주민투표 제도 강화, 주민참여예산제 확대같은 내용들이 보인다. 이것 역시 구체성은 아직 부족하지만 방향은 좋다. 그동안 지방자치에 도입돼 있는 주민발안(조례 제정 및 개.폐청구), 주민소환, 주민투표 제도는 실효성이 약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구색은 갖춰져 있는데 실제로는 활용하기가 어려운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8-09-21 09:16 국회 특활비, 의회개혁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국회 특활비, 의회개혁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최근 국회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기밀유지가 필요한 수사나 정보수집’에 쓰게되어 있는 특수활동비가 국회 예산에 들어가 있었던 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2017년까지는 1년에 81억 원 정도가 책정돼 있다가 여론의 비판을 받고 2018년에는 62억 원으로 줄었다. 그러나 영수증도 안 붙이고 펑펑 써왔던 관행에는 변함이 없었다. 사용내역은 완전히 비공개되고 있었다.그러다가 참여연대가 제기한 정보공개소송에서 대법원까지 승소하면서 2011년부터 2013년까지의 사용내역이 공개된 것이다. 드러난 사용실태는 충격적이었다. 거대정당의 원내대표는 매월 수천만원을 받고, 상임위원장은 월 6백만 원씩 챙겼다. 그리고 의장단도 많은 액수의 특수활동비를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사무처 고위간부들도 쓰 하승수 칼럼 |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 | 2018-08-25 09:1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