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生老病死)의 한 세상 건너가는 일이 결코 녹록치가 않다. 모든 생명체는 늙음과 죽음이라는 숙명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인간은 어느 순간, 힘도 없이, 희망도 없이, 돈도 없이, 그저 살아가야 하는 무력한 인생의 시기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당신의 아버지, 당신의 어머니가 그랬으며, 살아있고 사랑하는 당신 또한 그러한 범주를 넘어서지 못한다. 순명, 겸손, 기도, 감사, 청빈을 추구한 중세 수도사들의 ‘메멘토 모리(memento mori)-죽음을 생각하라’는 선연한 서약과 지혜가 한층 새삼스럽다. 인생기하(人生幾何)-짧은 인생
공감엽서 | 김창호 홍성조류탐사과학관 연구위원 | 2020-04-2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