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50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홍성은 없다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세계화시대 지방자치제 실시 등으로 인해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 대한 관심은 지역의 생존문제를 지역단위로 생각하게 된다. 지역단위 사고는 지역에서 무엇을 하며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 따라서 다른 지역과의 특성화전략이 필요하고, 이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로 이어진다. 이런 도시문화는 도시의 상징과 이미지를 통해 상품화하려는 전략이 요구되기 마련이다. 최근에는 세계화와 지방화에 따른 사회변동으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제 지역은 지역적 주체가 형성되는 장으로서의 의미를 갖기 시작했다. 이것이 지역정체성이다. 이는 타 지역과의 대비와 경쟁을 촉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지역구성원 간에 응집되는 의식과 태도, 즉 지역정체성이 중요한 이유다. 지역의 정 사설 | 홍주일보 | 2015-03-13 16:43 문화원은 어디인가 문화원은 어디인가 사무실에서 배달음식을 시키다 보면, 세 집 걸러 하나쯤은 꼭 이런 답변을 해야 한다. “위치요? 예, 청양통 마구셍이 (마구형) 넘어서 홍성중학교 내려오면 역재방죽 있죠? 그 앞에 신OO 아파트 있구요. 예, 바로 그 앞에 있어요, 홍성문화원!” 대부분 그제서야 알아듣겠다는 소리를 하지만, 어떤 때는 역재방죽을 잘 몰라서 두 배 이상 긴 설명을 해야 할 때도 더러 생기곤 한다.하루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께서 행사에 참석하신다며 택시를 타고 오셨는데, 그날은 우리 문화원에 행사가 없는 날이었다. 안타깝게도 할아버지는 문화원을 문화회 홍주로 | 조남민 칼럼·독자위원 | 2015-03-13 16:41 책임과 무책임 책임과 무책임 책임(責任) :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 어떤 일에 관련되어 그 결과에 대하여 지는 의무나 부담, 또는 그 결과로 받는 제재. ‘책임’이라는 단어에 대해 『표준국어 대사전』에 나와 있는 의미이다. 간단히 얘기하자. 가장 최근의 문제를 본다면, 단연코 ‘김영란 법’일 것이다. 누구의 시에 쓰여진 대로, “여의도에 살고 있는 ‘도둑님들’”이 맞는 것 같다. 김영란법의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말하며, 제안자인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이름을 따서 ‘김영란법’이라고 한다. 김영란법의 주요 사항으로는 동일인으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에 대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따지지 않고 형사처벌 하자는 것이다. 즉, 모든 공직자와 세금으로 세정독백 | 홍주일보 | 2015-03-13 16:37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쓰기 스마트폰 스마트하게 쓰기 아이를 낳고나서 새삼 스마트폰의 편리함에 놀라고 있다. 만일 스마트폰이 없었더라면 하루 종일 아이와 씨름하다가 아이가 잠든 밤, 그나마도 못 다한 집안일이 없을 때에만 겨우 컴퓨터 앞에 앉았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SNS확인 등을 수시로,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요즘의 내 모습을 보면 이게 바로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 싶어 걱정이다. 이런 걱정이 비단 나만의 이야기일까? 상대방을 서로 앞에 두고 앉아 대화 없이 각자의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풍경은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니다.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문명의 이기가 오히려 소통의 단절 원인이 되고 있으니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우리 부부도 마찬가로 침실에는 스마트폰을 아예 가지고 들어오지 말자 하면서도 참 지키기가 어렵다. 나를 비롯한 어른들 홍주로 | 정수연 <미디어활동가·주민기자> | 2015-03-13 16:34 손을 먼저 내밀자! 손을 먼저 내밀자! 사춘기라는 말과 연결되어 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단어가 있다. 도덕시간에 나오는 “질풍노도의 시기”다. 이 말은 청소년 연구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미국의 유명한 G. Stanley Hall(1844-1924)이 청소년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이 시기는 갈등과 정서 혼란으로 가득한 격변기를 나타내기 위해서 명명한 개념이다. 이 개념 속에는 방황, 반항이라는 것이 첨부되어 사춘기의 아이들이 보여주는 언행을 표현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러나 필자는 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성인들은 사춘기에 갈등이 일어나고, 정서 혼란이 왜 발생 아실세배권 | 변승기 칼럼·독자위원 | 2015-03-13 11:35 가족 관계 증명 가족 관계 증명 가족의 사전적 의미는 부부를 중심으로 하여 그로부터 생겨난 아들, 딸, 손자, 손녀 등 가까운 혈육들로 이루어지는 집단이라고 되어있다. 이렇게 본다면 당연히 부모 형제나 손자, 그 구성원이 혈연으로 엮어진 자연 조직일 것이다 . 요즈음 한 일간지에는 경기도 안성에 4대 10식구가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이 가정은 항상 웃음소리가 시끌벅적하다. 많은 사람들이 증조할아버지를 중심으로 아들 ·손자 · 증손자와 한데 어울려 4대가 함께 사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고 할 것이다. 이 모습은 멀지 않았던 우리의 가장 큰 미풍양속으로 자랑할 수 있는 제도였다. 지금은 이 가족의 행복한 모습 기사가 먼 나라 이야기를 보는듯하다. 마치 아프리카 아름다운 초원에서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보인다. 이 4대 가정은 아 독자기고 | 이윤자 <수필가, 홍성도서관 문예아카데미 회원> | 2015-03-13 11:11 피해자도 형사재판 절차에 참여할 수 있나요? Q. 저는 얼마 전 일행과 길을 가던 중 어떤 아저씨가 시비를 걸어와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저씨는 경찰조사에서 “시비는 있었지만 폭행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합니다. 너무 억울하여 법정에서 진술을 하고 싶은데 피해자가 형사재판절차에 참여할 수도 있나요? A. 형사재판은 원칙적으로 범죄자의 범죄행위를 국가가 처벌하기 위한 절차로서 국가의 대리인인 검사와 피고인이 당사자가 되어 법원에서 유·무죄 여부와 형량에 대하여 다투게 됩니다. 이러한 형사재판에서의 피해자의 권리에 관하여 「형사소송법」 제294조의2 제1항은 “법원은 범죄로 인한 피해자 또는 그 법정대리인(피해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배우자·직계친족·형제자매를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피해자등”이라 한다)의 신청이 있 오피니언 | <대한법률구조공단 홍성출장소> | 2015-03-10 19:03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없다 해결되지 않는 갈등은 없다 지난 2월 충남도로부터 참여소통 활성화 기획단 위원으로 위촉을 받았다. 참여소통 활성화 기획단은 민·관 협치 활성화를 통한보다 높은 수준의 거버넌스, 실질적인 참여와 소통, 성숙한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참여와 자치의 도정을 펼치기 위한 기획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다양한 영역의 시민단체 활동가들로 위원들이 꾸려졌다. 기초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위촉을 받았으니 자랑스러울 뿐이며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라 의욕적으로 활동하리라 다짐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면서 유난히 우리 사회에 소통의 의미를 되짚게 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하고, 그 뜻이 통하여 오해가 없는 것이다. 소통은 발전과 생산,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다. 막힌 데는 뚫고 구부린 곳은 바르게 펴는 게 그것이다. 그런데 소통 의정칼럼 | 최선경 <홍성군의회 의원> | 2015-03-06 12:01 조합장선거 참되고 깨끗한 인물 뽑자 흔히들 선거를 가리켜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선거는 일반 유권자의 의사를 정책에 반영하는 가장 좋은 제도이며 방법이다. 이런 또 하나의 선거로 오는 3월 11일에는 농축협·수협·산림조합장을 선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후보자들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에 거는 기대도 그만큼 크다. 하지만 처음으로 선관위에 위탁해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본격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비난과 우려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순박한 농어민 조합원들의 민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불·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농어촌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이유다.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 살포 등의 각종 불 사설 | 홍주일보 | 2015-03-05 19:03 영농조합법인의 생산관리란 영농조합법인의 생산관리란 지난달부터 직장을 옮겨 홍성유기농영농조합법인에서 일하게 되었다. 홍성군 로컬푸드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딱 1년을 일하게 된거였는데, 급식센터로는 전국의 우수사례인 곳에서 1년의 싸이클을 같이 지내보았다는 점에서 지금도 자부심을 느낀다. 배운 것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다만 내 전공도 농업이고, 경험도 농업분야에 더 많고, 앞으로도 농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좀더 농업의 현장과 가까운곳에서 일하고 싶었다. 여하튼 그렇게 해서 홍성유기농에서 맡은 일은 “생산관리”이다. 홍성유기농에 가입한지 8년정도 된 것 같은데, 생산자 였을 때 가장 자주 대면하며, 속을 썩여드렸던 바로 그분들의 자리에 내가 앉고 보니 드는 생각이 많다. 돌이켜 보면 나는 꽤나 피곤한 생산자였던 것 같다. 뭘 한다고 해놓고 잊어먹었던 일, 내 토마 홍주로 | 맹다혜 <곰이네농장 대표·주민기자> | 2015-03-05 19:03 낡고 오래되었으나 이제는 사라진 것들 낡고 오래되었으나 이제는 사라진 것들 초등학교 3학년 때쯤 이야기다. 6살 차이의 막내 누이는 용돈을 절약했는지 아니면 부모님에게서 요령 있게 뜯어냈는지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당시 우리 집의 형편으로는 쉽게 살 수 없었던 새로운 것들을 가끔씩 사오곤 했다. 나이키 운동화처럼 말이다. 어느 늦은 여름 저녁, 누이는 진한 청색의 헝겊 재질에 흰색 나이키 로고가 멋지게 새겨진 운동화를 사왔다. 그 신발을 보자마자 나는 저녁 준비에 여념이 없는 어머니에게 달려가 누이와 똑같은 신발을 사달라고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마음 단단히 먹고 떼를 쓰는 나를 어머니는 당해낼 수 없음을 알았는지 일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나에게도 신발을 사주었다. 지금도 정확히 기억하는 구천팔백 원짜리 나이키 신발이었다. 제일 작은 사이즈였음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의 나에 감성노트 | 윤여문 <청운대학교 교수·칼럼위원> | 2015-03-05 19:03 노년기 취업 노년기 취업 평균수명이 늘고 노인인구가 많아지면서 산술적 연령에 불과한 ‘노령’이 업무능력의 쇠퇴함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노인에 대한 관심은 병약한 노인에 대한 부양과 케어에 있었다. 이는 노년기를 생산적이고 활동이 가능한 시기로 보기 보다는 의존적인 시기로 보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건강하고 경제력이 있으며 교육 수준이 높은 노인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노인들이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활력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것일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들은 고령이라는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사회활동으로부터 소외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여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노인의 경우도 생계곤란에 시달 홍주로 | 강혜련 <홍성군노인종합복지관> | 2015-03-05 19:03 기차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나 기차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나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하면서 굴러온 기차바퀴가 1899년 9월 18일 노량진-제물포간 첫 삽을 뜬 지 올해로 115년째를 맞는다. 일제 강점기 때는 군수물자를 주로 수송하던 기차는 8·15해방과 6·25전쟁 등 한국인의 수많은 애환을 담기도 하고 6~70년대 산업의 역군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하기도 하며 국민과 함께 울고 웃었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 대전발 영(0)시 오십분, 녹슨 기찻길, 고향역, 남행열차 등 애나 어른 할 것 없이 친숙한 이미지로 각광을 받던 때도 있었는데 최근에는 국민으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으며 누를 끼치고 있어 우리 철도가족 모두가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그러면 기차바퀴는 어떻게 굴러갈까. 철도산업은 노동집약적 시스템 산업이므로 여러 독자기고 | 주호용 <홍성역장> | 2015-03-05 19:03 임차인이 없다며 보증금 반환을 지체하는데 임차료 50만원을 계속 지불해야 하는지… Q.저는 甲으로부터 점포 1칸을 임차하여 영업을 하다가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甲에게 위 보증금의 반환을 청구하였으나 甲은 새로운 임차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보증금의 반환을 지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도 제가 임차료 50만원을 계속 지급하여야 하는지요? A.민법 제536조, 제618조에 따르면 임대차계약이 종료되면 임차인은 목적물을 반환하여야 하고 임대인은 밀린 임차료 및 손해를 공제한 보증금을 반환하여야 하고 이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판례도 “임대차계약 종료 후에도 임차인이 동시이행의 항변권을 행사하여 임차건물을 계속 점유하여 온 것이라면 임차인의 그 건물에 대한 점유는 불법점유라고 할 수는 없으나, 그로 인하여 이득이 있다면 이는 부당이득으로서 반환하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하면서 오피니언 | <대한법률구조공단 홍성 출장소> | 2015-03-04 22:40 지적업무가 베이스 아닐까? 지적업무가 베이스 아닐까? 시설직(지적)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근무한지도 어느덧 2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뒤돌아보면 지적업무는 사유재산권과 관련된 상대성 있는 업무로 토지소유자 또는 이해관계인의 승낙에 의해서 거의 처리되다 보니 그 처리 과정 속에 수많은 민원인과의 오해, 질타, 협박 그리고 감사와 고마움 속에 오직 친절(親切)과 봉사(奉仕) 그리고 인내(忍耐)란 단어를 마음속에 품고 지금까지 지적업무를 해오면서 보람도 있었지만 무척 힘겨웠던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주로 산업문명 이전의 사회로 곡물, 감자류 재배의 농경을 경제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다. 농경생활은 토지에 고착하여 생산 등을 통하여 자식들을 키우고 의식주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삶의 수단인 관계로 그만큼 토지(땅)에 대한 애착과 재산 가치로써 사람들 독자기고 | 김원진 <홍성군 지적담당> | 2015-03-02 15:26 조합장선거 진실한 봉사자 선택해야 오는 3월 11일 처음으로 전국 1328개 선거구에서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조합장 동시선거 후보등록이 25일 마무리되면서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됐다. 홍성의 경우 14개 조합장을 선출하게 되는데, 33명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홍동농협조합장 후보는 1명이 등록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조합장 선거는 공정한 선거, 조합원을 위한 선거가 돼야 한다. 선관위 위탁선거에 의해 처음 실시되는 선거인만큼 과거 조합장선거와 같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검찰과 경찰 등 모든 사정기관이 금품 향응제공 등 불법선거를 단속하고, 조합원들과 주민들도 눈과 귀를 열어놓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특징은 과거 금권선거로 얼룩진 직선제 조합장선거의 공정성을 위해 공직선거 사설 | 홍주일보 | 2015-03-02 15:25 가마솥 손두부 도전하기 가마솥 손두부 도전하기 설날 해먹을 만두용 두부와 비지찌개용 비지를 띄우기 위해 지난 주말을 콩(종콩:개량종이 아닌 전통 콩으로 직접 농사지은 콩)과 불과 함께 가마솥 앞에서 보냈다. 미리 불려놓은 콩을 가지고 방앗간에 갔더니 설대목이라 가래떡 뽑는 집, 들기름 짜는 집 등등. 자기자식과 친척들에게 나눠줄 먹거리를 챙기느라 시골 방앗간은 간만에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부모들의 정성어린 먹거리 준비 모습에서 아직은 시골의 넉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방앗간에서 두부용 콩을 걸쭉하게 갈아다 놓고 가마솥을 부시고 한 솥단지 물을 부었다. 콩대로 불을 지피고 콩대가 타닥타닥 타고 있는걸 보고 있으니 엄마의 따스한 품이 그리워지고 어릴 적 부엌에서 연기에 눈 비비며 눈물 흘리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간혹 콩깍지에 남아있는 콩이 아까워 홍주로 | 장미화 <홍성군장애인종합복지관> | 2015-03-02 15:24 아버지라는 이름 아버지라는 이름 영화「국제시장」(Ode to My Father)이 「아바타」의 기록을 넘어서 역대 박스오피스 2위에 등극했다고 하니 이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한국 영화사에 기록될 것이다. 이런 흥행대박은 이 영화 영어 제목(아버지에게 부치는 노래)이 함의하고 있는 것처럼 “그때 그 시절 굳세게 살아온” 아버지들에 대한 연민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영화에서 피난시절 아버지를 잃어버린 덕수(황정민 분)는 아버지가 없더라도 가족을 꼭 지키라는 아버지의 ‘지상명령’을 지키기 위해 많은 고생을 하다 노인이 되어서야 아버지 사진을 들여다보며 다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15-03-02 15:23 개인과 사회 개인과 사회 우리는 첫 만남에서 참 많은 것을 궁금해 한다. ‘나이는? 직업은? 어디서 살고? 결혼은? 아이는? 얼마나 버나?’ 또한 명절에 친척들을 만나면 곤혹스럽고 당황스럽기까지 한 질문공세에 시달려야한다. ‘성적은? 대학은? 취직은? 결혼은 언제 할래?’ 흔히 이런 것을 개인영역의 침해로 여겨 불편해하기도 한다. 그러면 우리 사회에서 개인적 영역과 공적인 영역은 어떻게 구분되어야 할까? 먼저 우리사회에서 개인의 영역이라 여기는 것이 무엇인가부터 살펴보자. 분명 위의 질문들은 개인적 영역이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열고 그 사람과 관계를 만들어가고자 할 때는 자신의 판단으로 나의 영역의 일부를 열고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자신이 열고자 하였을 때이다. 이외의 개인적 영역이라 치부되는 것은 부모의 공양, 자 홍주로 | 윤해경 <행복중심 풀무생협 상무이사> | 2015-03-02 15:16 우리교육의 자화상 우리교육의 자화상 교육은 사람을 만들고 사람은 세상을 만든다. 인간이라는 종(種)이 지구에서 문명을 꽃피울 수 있는 것은 다양한 교육방법을 발전시켜왔고, 필요에 따라 의도된 교육으로 사회가 원하는 인간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의도된 교육은 이념 또는 ‘믿음으로 세뇌되는 종교’에서처럼 갈등과 대립 등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공동체를 유지하고 문화, 예술 등을 발전시킴으로서 인간다움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붓다의 가르침은 ‘우주에 모든 것은 확정지어진 것도 없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실체도 없다. 다만 인연(상황)에 따라서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함’을 근간으로 설해지고 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고, 교육은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과학은 물질의 새로운 조 너나들이 | 범상 <석불사 주지․칼럼위원> | 2015-03-02 15:1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