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지금의 홍성)에는 부보상의 근거지로 ‘원홍주6군상무사(元洪州六郡商務社)’가 있었고, 지금까지 맥을 잇고 있다. 6군 이라함은 홍주, 광천, 결성, 보령, 청양, 대흥을 가리키며 본부는 지금의 광천읍 옹암리에서 남서로 2킬로미터에 위치한 ‘홍도원’이다. 옹암포는 6군상무사의 중심지이며, 4일과 9일에 열리는 장날에는 15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6군상무사는 바다와 육지 양쪽에 걸친 상품을 두루 다루고 있어 물건이 다양했고, 충청도에서 가장 번창했던 상권으로 꼽힌다. 청금록에 의하면 철종 2년 대흥에 사는 임인손이 그해 4월 조령을 받고 처음으로 접장에 선임됐다. 홍주, 결성, 보령, 청양, 대흥 등 5읍에 임방을 개설하고, 소임을 감내할 사람을 정해 장시의 제반업무를 관장했다. 6
문화일반 | 한관우 기자 | 2009-09-04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