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3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자 화재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자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지난달 22일 밤 발생한 화재로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소실됐다.대형 화재는 반복돼 왔다. 1999년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2008년 경기 이천시 냉동창고 화재, 2013년 경기 안성시 냉동창고 화재, 2016년 대구 서문시장 화재, 2020년 이천 물류창고 화재, 2021년 경북 영덕의 영덕시장 화재, 2024년 2월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등 순식간에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가는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최근 3년간 전국서 발생한 대 의정칼럼 | 이종화 <충남도의회 의원> | 2024-02-08 08:30 책은 우리를 성공한 사람이 되게 하는가 책은 우리를 성공한 사람이 되게 하는가 “노인회장님이 아는 사람 중에 누가 책을 가장 많이 읽었나요? … 제가 뭘 좀 새로 연구해보려고요. 책을 많이 읽으면 훌륭한 사람이 된다고 하잖아요? 진짜로 그런가 해서”(김종광, 《성공한 사람》, 82쪽). 김종광 작가가 쓴 소설, 《성공한 사람》 속 중학생 성빈은 문득 떠오른 ‘연구’를 위해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책벌레, 성공한 사람, 훌륭한 사람을 찾아다닌다. 그러나 성빈의 연구는 점점 미궁에 빠진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치고 스스로 성공했다고 자평하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쯤 슬그머니 《홍주신문》의 지면을 차지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공익법률센터 농본 활동가> | 2024-02-08 08:30 사랑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 사랑은 흘러가는 강물과 같다 시바사키 도모카의 《꿈속에서도 깨어나서도》(1994)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 (하마구치 류스케, 2018)를 보면서 예전에 봤던 (박영훈, 2002)과 (이재용, 1998)가 떠올랐다. 는 오사카와 도쿄를 배경으로 몇 년에 걸쳐 전개되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다. 얼핏 보면 이 영화는 삼각관계를 다루는 흔하디흔한 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영화는 이 형수와 시동생, 가 처형과 제부의 부적절한 관계를 다루고 있는 ‘외설 영화’라고 치부할 수 없듯이, ‘통속적인 사랑 이야기’라고 매혹적인 영화인문학 | 윤정용 칼럼·독자위원 | 2024-02-08 08:30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언제 어른이 됐다고 할 수 있을까? 법률적으로 성년이 되는 만 19세가 되면 어른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경제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하면 어른이 됐다고 말할 수 있을까? ‘어른’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동사 ‘얼우다(결혼하다)’에서 파생된 것으로, 접미사 ‘ㄴ’이 결합해 명사 ‘얼운’이 돼 ‘어른’으로 변했는데, 그렇다면 결혼해야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까? 아니면 자식을 낳아 키워보고, 부모의 마음을 알게 돼야 어른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번 2월에 소개할 책은 한국 출판 역사상 최단기간 밀리언셀러에 오른 에세이 《아프니까 청춘이다》 내 삶을 바꿀 인생 책 |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 2024-02-01 08:30 다름이 불편하지 않은 세상 다름이 불편하지 않은 세상 얼마 전에 ‘코다’라는 영화를 봤다. ‘코다’는 보통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비장애인 자녀를 말한다. 주인공 루비는 부모님과 오빠가 모두 청각 장애를 가지고 있어 수화를 통해 세상과 가족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며 살아간다. 합창반에서 우연히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음대에 응시할 준비를 하게 되지만, 가족들은 루비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처지라 마음이 편치 않다. 생선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는데 경매에 참여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일을 모두 루비가 해왔기 때문이다. 영화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만 나는 영화를 보며 청각 장애인의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홍성녹색당> | 2024-02-01 08:30 미성년자의 정치 테러 미성년자의 정치 테러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살인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해 사회적 공포상태를 일으키는 행위를 테러(Terror)라 하고, 이에는 사상적 테러, 정치적 테러가 있고, 특정한 목적이 없는 테러도 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1949년 김구 임시정부 주석 암살사건, 1979년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에 대한 커터칼 테러사건 등의 주요 정치적 테러가 있었다. 한편 최근에 발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등산용 칼 테러가 정치적 테러 사건인 것은 분명해 보이며, 연이어 벌어진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대한 돌 세상보기 | 이상권 칼럼·독자위원 | 2024-02-01 08:30 “모든 인간은 시한부 인생인데” “모든 인간은 시한부 인생인데” 오늘이 1년 중에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인데 아내가 이 세상을 마지막으로 황급히 떠나던 지난 15일은 겨울 날씨답지 않게 포근했다.한용운의 시 에서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라는 구절이 가슴에 고동친다. 물론 여기의 님은 조국으로 차원은 다르지만 슬픔의 강도는 같은 것이 아닐까? 그리고 에서도 “그칠 줄 모르고 타는 나의 가슴은 누구의 밤을 지키는 약한 등불입니까?”라고 말했듯 알 수 없는 것이 우리네의 운명인가 보다.우리는 이 땅에 남녀로 태어나서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살다 노년의 삶 | 주호창 <광천노인대학장> | 2024-01-25 08:30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읽고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읽고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이제는 새로운 나이 계산법이 도입돼 생일마다 나이 계산이 각기 다르게 됐지만, 기존의 방법대로라면 모든 이들이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었다. 19살에서 20살이 되던, 환희에 찬 12월 31일 밤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광화문 한복판에서 제야의 종소리를 듣고 우리 집에 모여 드디어 대놓고 볼 수 있게 된 성인 영화를 보며 성인이 된 날을 기념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기뻐야 할 성인이 되는 그날. ‘가난한’ 아이들에게도 그날이 다가오고 있다.저자 강지나는 교사 생활 중 만난 가난한 아이들이 눈에 밟혀 사회복지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노승희 <사과꽃발도르프학교 담임교사> | 2024-01-25 08:30 가족간에도 경계선이 필요하다 가족간에도 경계선이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울타리가 있다. 도로 주변이나 공원, 그리고 주택단지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울타리는 그 경계를 침범하지 않아야 한다는 암묵적인 기대와 약속이 담겨 있다.O씨는 50대 중년 여성으로 직장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30대 아들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가서 빼꼼히 문을 연다. 자는 모습을 확인한 후에야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고기와 국, 나물반찬을 조물조물 무친다. 식탁 위에 차려진 음식을 쩝쩝거리면서 맛있게 먹고 출근하는 아들의 뒷모습을 볼 때면 안쓰러움과 답답함, 그리고 한숨이 마음산책 | 최명옥 칼럼·독자위원 | 2024-01-18 14:39 내포신도시 3만 명 시대를 맞이하며-《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고 내포신도시 3만 명 시대를 맞이하며-《가부장제와 자본주의》를 읽고 최근 홍성역 주변 풍경이 역세권 개발로 확 바뀌었다. 역세권 개발을 기대하는 이들이 생각하는 대로 홍성에 전철과 고속철이 들어오면 홍성이 환골탈태하듯 발전할 수 있을까? 내가 홍성에서 지낸 지난 25년 사이에도 홍성은 조금씩 도시가 됐다. 롯데리아만 있던 동네에서 맥도날드, 버거킹, 서브웨이 심지어 스타벅스를 두 군데나 보유한 지역이 된 것이다. 그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독일의 사회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마리아 미즈가 쓴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는 현대의 풍요로움과 빈곤(저개발)을 ‘가부장적 자본주의’라는 틀을 통해 분석한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장정우 <공익법률센터 농본 활동가> | 2024-01-18 08:30 공정한 자본시장 공정한 자본시장 며칠 전 한국 언론에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관련 기사를 읽었다. ‘금융투자소득세’란 주식이나 펀드로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세금으로 징수하는 것이다. 그런데 새해 첫 증권시장에 대통령이 참석해 내년부터 시행될 정책을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며 “저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은 자신의 노력으로 오를 수 있는 역동적인 기회의 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사들의 논평을 보면, 이번 결정은 4월 총선을 앞두고 1400만 개인 베를린에서 온 편지 | 윤장렬 칼럼·독자위원 | 2024-01-18 08:30 성찰을 통과한 노동 시로 노동의 참된 가치와 얼의 새로운 길을 만들다 성찰을 통과한 노동 시로 노동의 참된 가치와 얼의 새로운 길을 만들다 “내가 너에게 편지 부치러 갈 때/한가한 우체국 입구에 나와/안녕하세요 어서 오세요 인사하던 우체국장 아저씨/꼭 나의 비밀을 아는 것 같았다/그럴 때면 나는 뚱뚱한 우체국 아가씨가 볼까봐/얼른 편지를 부치고,/그리고 얼마나 후회했던가/내 뜨거운 편지가/지구를 삼천댓 바퀴 돌다 도착했으면 싶었다/사랑한다는 귀절에 세월의 곰팡이가 슨 채/이쁘게 늙은 너의 손주 손에 배달되어/노인대학 야유회 간 너를 기다리든지, 아니면/먼지가 더께로 낀 너의 창문을 기웃거리다/수취인 불명이 찍혀/바람이 내 무덤 앞 넓적바위에/일몰 직전 햇살처럼 쓸쓸히 노동문학책 이야기 | 정세훈 칼럼·독자위원 | 2024-01-18 08:30 2024년 키워드는 청렴 1등급 ‘홍성’ 2024년 키워드는 청렴 1등급 ‘홍성’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적인 반부패 운동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에서 발표한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orruption Perceptions Index, CPI)에서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국가 순위는 전체 180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31위를 차지했다.OECD 가입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차지했다. 2017년부터 지난 6년 동안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는 9점 상승했고 순위는 20계단 상승했다. 아시아태평양 특별기고 | 이용록<홍성군수> | 2024-01-11 08:36 나는 동물 나는 동물 스물세 살부터 오랜 시간 장애인 운동을 해 온 저자 홍은전은 마흔이 다 돼 동물권의 세계에 사로잡혔다. 장애인차별에 저항하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는 일을 하던 그의 눈에 이젠 갇혀 있는 동물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다. 인생의 새로운 장이 시작된 그때, 이 세계를 알기 이전으론 절대 돌아갈 수 없게 된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직함을 ‘인권기록활동가’에서 ‘인권동물권기록활동가’로 바꿨다. ‘인권’은 그가 표현해야 할 ‘엄청난 차별과 저항’을 전혀 포함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비장애인으로 살던 그의 세계가 장애인 운동을 하며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김혜진 <홍성녹색당> | 2024-01-11 08:35 ‘살기 좋은 곳’이 되면 ‘지역소멸’ 걱정은 그 다음 ‘살기 좋은 곳’이 되면 ‘지역소멸’ 걱정은 그 다음 경북 봉화군은 올 1월 1일부터 관내 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로 운행한다. 주민들은 연령이나 소득수준, 주소지 등에 상관없이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봉화군을 찾은 관광객도 포함된다.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은 경북 청송군, 전남 완도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 이 3개 지역은 대표적인 인구감소지역이자 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이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주민 편의와 복지의 관점에서 ‘대중교통’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2023년 1월 전국 최초로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을 시작한 청송군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25%까지 증가했고 주민만족도도 아무튼 환경시민 | 신은미 칼럼·독자위원 | 2024-01-11 08:34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2024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가 청룡의 해인 만큼 모두가 용맹스러운 기상으로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운동, 자기계발, 부자 되기 등 여러 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옮기지만, 작심삼일(作心三日)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는 모두가 계획한 대로 실천하여 좋은 결과를 얻기 바라며, 특별히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이뤄,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리게 됐다는 소식이 이어지길 소망한다.많은 사람들이 부자를 꿈꾸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룬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왜 그럴까? 부자와 거리가 먼 내 삶을 바꿀 인생 책 | 김선옥 칼럼·독자위원 | 2024-01-04 08:30 보이지 않는 존재를 지키는 울타리 보이지 않는 존재를 지키는 울타리 지난 주말에 있었던 부끄러운 이야기. 한파를 견딘 스스로를 축하하기 위해 예산 덕산에 있는 온천에 갔다.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 도로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온천 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서있었다. 키오스크(Kiosk)는 신문과 음료를 파는 매점을 뜻하는 영어 단어다. 우리나라에서는 무인 주문 기계를 키오스크라고 한다. 사람들은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매했다. 나도 줄을 섰다. 사람들은 차례차례 입장권을 받아 들고 뜨끈한 온천으로 갔다. 시간이 지나도 내가 서있는 줄은 줄어들지 않 지역을 바꾸는 녹색문고 | 이동호 <홍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 2024-01-04 08:30 더 나은 삶에 관한 꿈 더 나은 삶에 관한 꿈 북극의 매서운 추위가 지배한 대지는 꽝꽝 얼어붙었고, 먹이를 찾아 이동 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야생동물들은 힘든 시절을 보내야 할 것이다. 새들이 내려앉은 나뭇가지는 아직 얼어 있거나 쌓여 있던 눈가루를 바람에 떨구어 낸다. 그래도 고라니, 오소리, 너구리, 노루, 곤줄박이, 박새, 직박구리, 멧비둘기는 먹이를 찾아 이동하거나 비상할 것이다. 갑진년에 처음 떠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기 위해 오르는 언덕은 안개가 자욱하다. 안개를 헤치며 솟아오르는 붉은 해를 맞이하려 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씁쓸했던 어떤 일은 김상구 교수의 논단 | 김상구 칼럼·독자위원 | 2024-01-04 08:30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자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글로벌바비큐페스티벌 in 홍성(이하 ‘홍성 바비큐 축제’)와 관련해 이런저런 말들이 적잖게 들려온다. 큰 행사를 추진하고 나면 잘잘못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은 얼마든지 있는 일이므로 과히 탓할 문제는 아니다. 다만 옳고 그름을 판단해 밝히거나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비판의 도를 뛰어넘어, 일방적인 비난으로 치닫는 우를 범할까 걱정돼 홍성군민으로서 몇 가지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지난 12월 3일자 지역신문에 ‘축제, 홍성군이 성공한 게 아닌 백종원이 성공한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기사 독자기고 | 김정헌 <홍주문화관광재단 자문위원> | 2023-12-28 08:30 송구영신(送舊迎新) 송구영신(送舊迎新) 물극필반(物極必反), 밤은 극(極)에 달해 더 이상 나아갈 곳이 없고, 낮이 점점 길어지는 동지부터 봄이 시작되는 입춘까지는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시간’이다. 묵은해를 보낸다는 것은 그동안의 일들을 되돌아보며 부족한 점을 살피는데 있고, 새해를 맞는 것은 날마다 새롭고 또 새로워지겠다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다짐으로서 희망이 아닐까 생각한다.매일매일 새로워지는 일신우일신의 실천은 참으로 힘든 일이다. 철석같은 각오를 수없이 다져보지만 대부분 며칠 못가서 이전의 생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심삼일이라 너나들이 | 범상스님 칼럼·독자위원 | 2023-12-28 08:3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