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바다가 육지로 변한 후 생계터전 잃어버려 바다가 육지로 변한 후 생계터전 잃어버려 상펄어장 되찾았지만 산막·당곡은 어업권 제외시켜 불합리군사정권시절 철권통치 무서워 간척사업 반대 데모하지 못해바다 막히면서 중단한 당제 부활시켜 올해 15년째 제사 지내■ 넓은 농지 생긴 후 더 가난해져“산막골은 옛날에 좋았어요. 정주영 회장이 1983년 3월 10일 물막이 준공식을 했는데 그 전까지는 바지락 20ha, 굴 20ha. 총 40ha가 황금어장이었습니다.” 서부면 궁리 산막마을 장정훈 이장이 이렇게 입을 열면서 과거를 회상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뚝심으로 천수만 바다를 메워 넓은 농토로 바꾼 것이 신화처럼 널리 알려져 있으나 정작 해당 지역 어민들은 그 후 생계의 터전을 잃고 피폐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었다.“그 때 둘이서 바지락이나 굴을 채취하면 적게는 70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8-04-13 09:55 아름다운 산수 자랑하는 배산임수의 고장 아름다운 산수 자랑하는 배산임수의 고장 홍북읍 상하리 하산마을은 내포신도시에서 홍성읍으로 들어가는 609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어 양쪽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은 데다 용봉산을 배경으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용봉산은 제일 높은 봉우리가 해발 381m로 그리 높지 않아도 능선을 따라 암석미지형들이 분포하고 있어서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빈절골과 싸라기내의 전설용봉산은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하산리 마을에도 여러 가지 지명으로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 하도 많아 대표적인 것 중에 ‘빈절골’과 싸라기내‘를 소개한다.빈절골은 용봉산 정상에서 남쪽으로 향해 있는 골짜기로 옛날에 큰 절이 있었다. 어느 날 남루한 행색을 한 도승이 찾아와 하룻밤을 머무르려고 하니 주지가 안하무인격으로 박대를 했다. 그러자 도승이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8-04-06 09:20 봉화산의 정기가 안온하게 감싼 복쟁이들의 마을 봉화산의 정기가 안온하게 감싼 복쟁이들의 마을 갈산면 취생리는 봉화산 서쪽 양지바른 곳에 넓은 들판을 바라보는 비옥한 평야지대로 서산시와 경계 너머에는 농토로 변한 천수만의 간척지가 바다를 향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그래서 취생마을 농가 중에서는 100마지기 이상 대농이 5가구나 된다. 또 취생마을 앞을 지나가는 29호선 국도 건너편에 7년 전 조성된 홍성갈산농공단지가 있고, 그 옆에도 홍성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거의 마무리돼 일자리 걱정이 없다.■일자리 제공하는 농공단지와 산단“우리 마을은 80가구에 주민은 160명 정도 됩니다. 거의 농업에 종사하고 그 중 10명은 농공단지와 산단에 근무합니다.”취생마을 이의수 이장의 말이다. 그 역시 300마지기의 벼농사를 하는 대농이다.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20 11:05 소리꾼 장사익 배출 그의 이름으로 테마마을 만든다 소리꾼 장사익 배출 그의 이름으로 테마마을 만든다 장사익이라는 ‘브랜드’로 농촌마을 살릴 수 있는 방법 고민 중데뷔곡인 ‘찔레꽃’ 심어 찔레꽃 거리 조성 등 문화예술 입혀야다음달 6일, 광천문예회관서 열릴 2017 송년음악회 공연 약속노부부 죽기전 정체알리지 않은 채 기증한 전답 ‘화수분’ 역할광천읍 광천리 삼봉마을은 대한민국 최고의 소리꾼 장사익(68) 씨가 태어난 곳이다. 장사익은 광동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마을 뒷산에서 발성연습을 했다고 한다. 광천중학교 3학년 때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삼봉산에 올라가 소리를 질렀던 그는 결국 40대 중반의 나이에 늦깎이로 가수가 됐다. 그 후 그는 우리 고유의 국악과 대중음악, 팝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독특한 가창력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는 소리꾼으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며 널리 사랑을 받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7-12-16 10:37 방랑시인 김삿갓의 외가가 있었던 역사적인 고장 방랑시인 김삿갓의 외가가 있었던 역사적인 고장 광천읍 광천리 신대마을은 오래전 옛날 방랑시인 김삿갓의 외할아버지 이유수가 살았던 마을로 알려져 있다. 2010년 발행된 광천읍지에 따르면, 마을사람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는 이야기가 소개돼 있는데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이유수의 99칸집 보존하지 못해이유수는 함평 이 씨 족보에서 사위가 김안근으로 확인된다. 김안근의 아들은 김병연으로 바로 김삿갓의 본명이다. 따라서 주민들은 김삿갓의 외할아버지가 이유수가 맞다고 확신한다. 함평 이 씨 족보와 주민들의 전언을 토대로 하면, 김삿갓의 외할머니는 원주 변 씨이다. 즉, 홍경래의 난으로 김삿갓의 할아버지는 역적이 되고, 김삿갓의 외조부는 공신이 됐다고 한다. 그 후 이유수는 낙향하여 신대마을에 들어왔고, ‘ㅁ’자 형태의 99칸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그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7-12-11 09:32 포구였던 마을 방조제 생긴 후 바다에서 멀어져 포구였던 마을 방조제 생긴 후 바다에서 멀어져 홍성군 결성면 성호리는 과거에 서해바다와 직접 면한 어촌이었으나 지금은 한적한 농촌마을이다. 성호리는 후청동과 가곡, 원성호 등 3개의 리로 나눠져 있다. 그 중 원성호는 ‘원래의 성호리 자리’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다.결성면지에 따르면, 마을 앞에 바다가 별 모양의 호수처럼 펼쳐져 있어서 성호(星湖)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돌곶이’라 불리던 유명한 포구였다. 한때는 주민이 300가구가 넘어설 정도로 풍요로운 어촌이었으나, 1980년대에 홍성과 보령을 잇는 홍성방조제가 생기고 간척사업으로 육지화되면서 원성호마을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12-08 14:29 해방 후 광천천 물길 바꾸며 형성된 ‘광천쪽다리’ 마을 해방 후 광천천 물길 바꾸며 형성된 ‘광천쪽다리’ 마을 일제 강점기 10여 가구 살던 한적한 외딴 마을로 역사 짧아잦은 홍수로 버려진 땅에 광복 후 광천천 물길 바꾸며 변화방둑길 따라 광천장 보러다니기 수월하고 농사짓기도 좋아어르신들뿐 특화사업 엄두도 못내 돈벌 수 있는 일거리 필요올해 10월말 홍성군 광천읍 인구가 9454명으로 나타나 한 달 전 9491명이었던 9월보다 18세대 37명의 인구가 줄었다. 9년 전인 2008년 광천읍 인구는 1만1986명이었으나 2016년 6월말 9983명으로 집계되면서 1만 명 선이 붕괴됐다. 그 후 1년 4개월 동안 529명이 줄어드는 등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광천읍 소암리 소용골마을도 예외가 아니다.“지금 우리 마을은 52가구 70~80명의 인구가 사는데 혼자 사는 노인 분도 많습니다.”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7-11-25 15:08 갈산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발전한 기독교공동체 마을 갈산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발전한 기독교공동체 마을 1905년 갈산감리교회 설립 후 모든 주민들 기독교로 개종전주 이씨 집성촌에서 이인주 장로 영향력 혈족 변화시켜원래 들이 넓어 벼농사 위주로 소득 올리며 자녀교육 힘써지금은 노동력 비교적 적게 드는 딸기로 눈돌려 부농 일궈홍성군 홍북읍 최북단, 예산군 삽교읍과 경계를 이룬 장항선 철길 주변 평야지대에 위치한 갈산리는 갈산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기독교 신앙공동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을 한 가운데 높은 석탑이 돋보이는 갈산교회가 1905년 설립된 후 모든 주민들이 기독교로 개종함으로써 신앙으로 하나가 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도화선이 된 전주 이씨 집안의 개종원래 전주 이 씨 집성촌이었던 이 마을이 쉽게 기독교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씨 문중에서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7-11-19 09:13 철마산에서 독립만세 외친 애국열사 후손들의 마을 철마산에서 독립만세 외친 애국열사 후손들의 마을 21번 국도변에 위치… 농업과 상업이 혼재된 형태의 농촌 마을예산과 홍성 오고가는 버스 30분 단위로 다녀… 대중교통 편리젊은이들 많으나 직장생활과 자영업하며 도시인 라이프스타일오랫동안 농업에 종사한 원주민들과 괴리감 커 공동체문화 상실 홍성읍에서 예산군 방면으로 3km 정도 떨어진 지점, 21번 국도변에 금마면 죽림리가 있다. 왕복 4차선 국도를 따라 양쪽으로 길게 상가가 형성돼 있으나 큰길을 벗어나면 넓은 농토 가운데 형성된 자연부락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죽림리는 농업과 상업이 혼재된 형태의 농촌마을로서 인구도 많은 편이다.■홍성읍내와 접근성 좋아 인구 늘어죽림리는 2개의 자연부락으로 나눠지는데 홍성읍내와 가까운 쪽이 배양, 예산읍 방면으로 붙은 마을이 내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자료=김경미 기자 | 2017-11-11 10:42 동래 정씨 집성촌에서 각성받이 마을이 된 용광로 동래 정씨 집성촌에서 각성받이 마을이 된 용광로 취나물로 소득 올린적 있으나 고령화로 재배농가 줄어농업용수 사정 좋지 않아 가뭄 닥치면 농사 포기해야희망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정자·공동작업장 건립 추진정자나무 심고 좁은 마을회관 방 한 칸 늘리는 것 소원 서부면 양곡리는 3개 반으로 나눠져 있는 단일마을이다. 보통 리(里)단위 속에 2개 이상 옛 지명을 가진 자연부락으로 구성돼 있으나 양곡리는 양곡마을 하나밖에 없다.■농업용수 사정 나빠 가뭄 걱정현재 가구수는 57가구로 그 중 4가구가 최근 2~3년 사이에 귀농한 외지인이다. 점점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농촌마을에 그나마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마을사람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귀농인들은 집도 새로 짓고 토지를 매입해서 농사를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노력한다고 한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11-07 11:46 50년전 퇴폐문화 추방하고 특용작물 재배로 부촌 일궈 50년전 퇴폐문화 추방하고 특용작물 재배로 부촌 일궈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으로 홍동면소재지 가기 불편한 홍성생활권지난해 새롭게 홍성-청양간 29번 국도 4차선으로 확장개통되면서마을 중심 통과하던 옛 2차선 국도는 한산, 교통사고도 줄어들어금당학구노인회는 5개리 어르신들 모여 친목다지며 한글반 운영홍동면 금당리 성당마을은 면소재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홍성읍으로 향하는 29번 국도를 끼고 있어 주민들은 주로 홍성읍내를 왕래하며 생활한다.자가용 없이 면의 중심부에 위치한 면소재지로 가려면 대중교통이 불편하다. 성당마을에서 홍성읍까지는 자동차로 10분 거리라 매우 가깝기도 하고 대중교통도 홍성읍과 청양읍을 왕래하는 버스가 30분~1시간 단위로 다녀 매우 편리하다.■넓은 새길 뚫리면서 마을 안길 안전해져성당마을은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7-10-20 10:28 기름진 땅과 바다를 가진 ‘느리실마을’ 기름진 땅과 바다를 가진 ‘느리실마을’ 서부면은 홍성군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한 지역으로 그 중에서도 넓은 들판 끝에 손에 잡힐 듯이 펼쳐진 수평선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를 첫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곳이 상황마을이다.상황리는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는 쪽이 속동마을, 내륙 쪽으로 다소 들어가 있는 곳을 상황마을, 이렇게 2개의 자연부락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황마을은 ‘느리실마을’로도 불리는데, 골짜기가 넓고 길며 마을 앞으로 펼쳐져 있는 들이 기름져서 가을이면 벼가 누렇게 익어 골짜기가 온통 황금물결을 이룬다고 하여 ‘누르실’로 불리워졌고, 그것이 ‘느리실마을’로 변화됐다는 설이 있다.■‘느리게’ 쉬어가는 휴양마을느리실마을의 유래에 대해 또 다른 설이 있다. 원래 양반동네여서 사람들의 동작이 느리다고 하여 ‘느르실’로 불렸다는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10-13 15:42 마온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만 조성하면 금상첨화 마온저수지 주변에 산책로만 조성하면 금상첨화 홍성군 구항면 마온리는 2개의 자연부락으로 나눠져 있다. 마온마을과 온요마을, 마온1구와 마온2구로 불리기도 한다. 마온1구는 이름 그대로 마온마을을 그대로 부르는데 21번 국도 가까운 쪽으로 형성돼 있다. 그러나 마온2구는 마온마을회관이 있는 동네를 지나 산 안쪽 높은 구릉지대로 더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산속마을이다. 마온마을 뒤 저수지를 끼고 올라가면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있는 작은 마을 마온2구는 ‘온요마을’로 흔히 불린다. ■다랑이논 보존 익어가는 황금들판온요마을은 해발 140~260m 높이의 산지에 둘러싸여 있다. 30가구에 불과한 민가가 산자락을 따라 뿔뿔이 흩어져 윳골(윷골), 온배미, 수리너머 등의 이름으로 불리며 자연마을을 형성한다. 높지 않은 산줄기들 사이에 계단식 다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09-30 09:10 80년대 이후 꽃조개 너머 홍성읍 배후 생활권으로 성장 80년대 이후 꽃조개 너머 홍성읍 배후 생활권으로 성장 구항면 마온리는 면소재지가 서산 방면 29번 국도변에 위치한 것과는 달리 광천읍 방면 21번 국도변에 있어 고개 하나 넘으면 홍성읍이다. 홍성읍이나 광천읍에 나가기가 수월한데 오히려 대중교통으로 구항면 주민센터를 가기가 더 불편하다. 군내버스를 타고 홍성읍에 나가 환승해야만 한다. 물론 승용차를 가진 사람들이야 별 문제가 없다. 그래서 홍성읍으로 행정구역을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심심찮게 들린다. 구항면으로서는 ‘변방’에 속하는 마온리와 바로 이웃한 청광리까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을이라 경계 조정을 말처럼 쉽게 할 수 없다. ■아파트단지와 자연부락 혼합형마온리는 1구와 2구로 나눠진 자연부락으로 홍성읍과 바로 경계를 이룬다. 마온1구 마온마을은 21번 국도변을 끼고 있어서 홍성읍내로 출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09-25 10:32 떡방앗간, 노인일자리 창출 성공한 농촌건강 장수마을 떡방앗간, 노인일자리 창출 성공한 농촌건강 장수마을 출향인의 후원으로 외식과 수덕사 나들이에 나서기 전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은 벌써부터 즐겁다. 9월 초순의 태양이 오전부터 뜨겁게 달아오르던 날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화산마을회관에는 어르신들이 나들이 옷차림으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오늘은 홍주신문에서 취재 온다고 어르신들에게 좋은 옷 차려입고 나오시라 했슈.”정헌규 이장이 기자에게 말했다. 마당에 서 있는 서너 명의 어르신들 가운데 30대로 보이는 퍽 젊은 남성이 돋보여 “마을에서 가장 젊은 분인가 봐요?” 했더니 그는 아니라며 식당에서 왔단다. 좁은 주차장에는 12인승 승합차도 2대나 서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날은 어르신들이 수덕사에 점심식사 겸 나들이를 가기로 돼 있다고 했다.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09-17 08:58 축산농가 많지만 구제역과 AI도 비껴간 청정마을 축산농가 많지만 구제역과 AI도 비껴간 청정마을 홍성군 구항면 장양리 마을로 들어가는 길은 3개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기자가 선택한 길은 매우 좋지 않았다. 구항면 소재지에서 은하면 방향으로 2km 정도 달리다가 우회전해서 들어갔는데, 비포장도로였다. 앞서 가던 트럭을 따라가게 됐는데 흰 먼지를 뒤집어 써야만 했다. 초행이었던 기자가 내비게이션이 가르쳐 준 길을 따라간 것이지만 마을회관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가장 안 좋은 길로 왔다고 말했다.사실 원래 포장된 길인데 상수도 공사 때문에 파헤쳐진 상태라고 했다. 그 길 말고 홍성과 서산을 잇는 왕복 4차선 국도에서 구항우체국 쪽으로 나와서 벌리마을을 거쳐 들어오면 상태가 좋다고 알려줬다. 기자가 마을을 떠날 때는 오던 길을 등지고 반대편으로 나갔다. 들판 가운데로 군내버스가 다니는 지방도를 따라 벌리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7-09-09 09:29 고소득 취나물 노동력 고령화로 재배규모 줄여 고소득 취나물 노동력 고령화로 재배규모 줄여 홍성읍 학계1구 마을 가운데 장항선 간이역이 있다. 신성역이라고 간판이 붙은 역은 지은지 얼마 되지 않은 역사 건물과 주차장이 구비돼 있는데 유감스럽게도 전혀 활용되지 않고 있는 폐역이었다. 2008년 장항선을 직선화하면서 신축한 역사인데, 실제 여객 승하차 역으로서의 구실을 한 적이 없다고 한다. 코레일이 수요예측을 잘못 해서 혈세를 낭비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마을 가르는 철도 신성역은 폐역학계1구는 장항선 철도 때문에 갈라진 마을로 신성역이 제 역할만 하면 일종의 역세권 마을로 날개를 달 수 있을 것 같은데 현장에 가서 직접 살펴보니 주민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코레일이 행여나 기대하며 지었던 역사는 부활할 길이 점점 멀어져 가는 모습이었다. 혜전대학과 청운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09-02 09:16 자연재해 걱정없고 농사 짓기 좋은 ‘모가울·조잔마을’ 자연재해 걱정없고 농사 짓기 좋은 ‘모가울·조잔마을’ 홍성군 장곡면 가송1리는 면 소재지에서 광천읍 방면으로 서쪽 약 1km 지점에 위치한 농촌마을로 약 60가구 100여 명이 살며 수도작을 한다. 96번 지방도와 야트막한 산이 마을을 가르고 있는데 모가울마을과 조잔마을로 각기 불린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별로 없고 물 공급이 원활해 가뭄 걱정 없이 벼농사를 짓기에 좋은 동네라고 한다. ■도깨비불 막기 위한 도끼비제와 샘제그러나, 옛날에는 화재가 잦아 마을사람들이 도깨비를 달래야 액운이 물러간다며 제사를 재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장곡면지에 기록된 내용을 보면, 1930년 무렵 가송1리와 가송2리의 경계지점에 불이 났는데 마치 도깨비불처럼 점점 마을 안쪽으로 번졌다. 그래서 주민들은 정월 열나흗날 도깨비를 달래는 제사를 지내기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7-08-25 11:42 ‘조롱박마을’로 유명해졌는데 수익사업 연계 고민 ‘조롱박마을’로 유명해졌는데 수익사업 연계 고민 별 특색 없이 한적한 농촌마을이었던 원천마을이 최근 유명해졌다. 홍성군 결성면 금곡리에 속하는 자연부락 중 하나로 37가구에 불과한 이 마을은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엄청 떠버렸다. 많지는 않지만 가끔 외지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교통도 불편한 오지 마을을 찾아 잠시 사진을 찍고 떠날 정도인데, 바로 그들이 배경으로 삼는 멋진 풍경이 이 마을을 위한 날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조롱박축제 150명 방문원천마을이 요즘 새로 얻은 이름은 ‘조롱박마을’로 4년 전 그것을 심으면서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마을로 둔갑했다. 마을회관 앞에 있는 길이 110m 남짓 되는 조롱박터널이 장관을 연출하면서 졸지에 명소가 돼 버린 것이다. 왕복 2차선 도로가에서 논과 논 사이 긴 수로가 있고, 그 수로를 형성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사진=김경미 기자 | 2017-08-18 09:56 초현대 신도시와 대조되는 목가적인 전원 풍경 연출 초현대 신도시와 대조되는 목가적인 전원 풍경 연출 홍성군 홍북읍 읍소재지인 대동리는 2개의 자연부락이 결합된 지명이다. 대지리와 동방송리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각 마을의 머리글자를 따 대동리가 되었다. ‘홍주대관’(홍주대관편찬위원회)의 마을 이름에 대한 유래를 보면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그 근원을 찾고 있다. 조선 말엽 홍주군 치사면 지역으로서 동방리(東方里), 갈산리(渴山里), 大池里(대지리)의 각 일부를 병합, 대지와 동방의 이름을 따서 대동리(大同里)라 하여 홍성군 홍북면에 편입되었다. ■일제 때 면사무소 있었다는 주장도그때는 3개의 마을이 합쳐진 것으로 돼 있으나 지금 대동리는 동방송과 대지리로 나눠진 자연부락이다. 내포신도시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로 최근 홍북면이 갑작스럽게 읍 승격이 이 마을신문 | 취재=허성수 기자/사진=김경미 기자 | 2017-08-14 15:48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