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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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자
  • 이잎새 기자
  • 승인 2020.07.04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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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향토문화연구회 이의석 제10대 회장은 나라를 상징하는 것을 소중히 할 것을 강조하며 가정에 보관중인 태극기와 함께 사진 촬영을 했다. 

관내 비지정 문화재 발굴·지정 노력
지정문화재는 유지·관리에 힘쓸 것
“우리 고장 문화재는 우리가 지키자”

홍성 출신의 역사 속 인물들인 최영·성삼문·한용운·김좌진 등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각 인물들의 업적에 대해 설명해보라면 즉석에서 할 수 있을까? 아마 많은 얘기를 해나가지 못할 것이다. 1980년대부터 쭉 이어져온 홍성의 역사를 탐구하는 모임 ‘홍주향토문화연구회’의 지난 6월 8일 새롭게 취임한 이의석 제10대 회장은 관내 문화유산의 관리와 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더욱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일단은 유서 깊은 홍주향토문화연구회의 긍지를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 심사숙고하고 노력할 것이다. 계속된 연구로 홍주의 수많은 역사와 문화재, 그리고 홍성 태생의 애국 충신·열사들에 대한 더욱 제대로 된 역사 고증을 통해 홍성의 역사를 왜곡 없이 알리고, 군민들이 우리고장 문화재는 우리가 지키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면 한다.”

문화유산들은 어쩔 수 없이 세월의 풍파를 많이 겪어 기왓장에 금이 가고 비석이 쓰러지기도 한다. 이 회장은 이런 식으로 문화유산 한 가지가 손상되는 것은 곧 한 역사가 손상되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조상들의 숨결이 깃든 문화재들이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회원들과 찾아다니며 보수에 힘쓰는 ‘문화재 돌봄 운동’을 통해 관내 모든 문화재들이 파손되거나 손실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내에는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마을의 가정들 중 간혹 세간에 발표되지 않은 문화재들, 예를 들자면 오래된 고서라든지 과거에 쓰이던 농기구 등을 보관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를 ‘비지정문화재’라고 하며 홍주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과 앞으로 관내의 비지정문화재를 발굴해내 지정문화재가 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외세에 많이 강탈된 우리 문화유산들에 대해 애석해 하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임에도 해외에서 보관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으며, 심지어 명백히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데도 자신들의 것이라 우기는 나라들도 있음에 우리 역사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고 전했고, 독일의 경우 제 2차 세계대전의 전범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함으로써 반성과 함께 나치의 자손들은 결혼을 하지 않게끔 해 전범의 후손을 만들지도 않겠다는 식의 대처를 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피해국인데도 가해국인 일본의 잔재들을 청산하지 않고 있어 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요즘 어린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좋은 역사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자라서 그 후대에도 우리 민족문화와 역사의식을 가르칠 것이고 그렇게 단단하게 유지되는 민족문화의 존재감이 있어야 국민들의 인격이 바로잡히고 나라가 사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긴 역사도 가지고 있고 사계절 별로 다양한 음식, 삼베와 무명을 사용해 만든 전통 의복, 어느 언어든 음차로 표현이 가능한 한글 등 너무나도 독보적이고 훌륭한 자산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이를 소중히 하고 또한 널리 알려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그 입지가 탄탄해 졌으면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홍주향토문화연구회의 목표는 우리에게 그러한 미래는 없게끔 방지하려는 것이며 역사란 학력 시험이라든지 자격증 시험만을 위해 잠시 반짝 외워놓고 마는 것이 아닌, 우리 모두가 평생을 알고 있어야할 국가의 걸어온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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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국 2020-07-10 17:03:07
역사를,,,,알어야,,,,나라가,,,삽니다,,,,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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