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장, 홍성군 이장들 공감

이장협의회, 11개 읍·면에 현수막 걸기로

2019-11-30     윤신영 기자

갈산면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정동선·이하 대책위)가 홍성군 이장협의회(회장 정창훈)의 공감을 얻어냈다.

홍성군은 지난 22일 홍성군청 회의실에서 11월 홍성군이장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11개 읍·면별 회장단 22명 중 18명이 참여했다.

회의 시작 전에 대책위의 전기룡 임시 간사가 산업폐기물처리장에 대해 이장협의회에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홍성군이장협의회는 해당 문제가 갈산면만의 문제가 아니고 홍성군 전체의 문제라고 규정하고 11개 읍·면에 각 2개의 현수막을 걸어 갈산면의 입장을 알리는데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또한 갈산면의 서명운동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홍북읍, 서부면, 결성면의 경우엔 갈산면의 입장에 공감하며 직접적으로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전 간사는 “갈산면에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들어오면 그 피해는 갈산면을 너머 홍성군 전체의 문제가 될 것이다”라는 주제로 대책위의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의 입장문은 △사업 시작부터 현재까지의 처리장 관련 현황 △갈산에 들어오려는 산업폐기물 처리장의 사업개요 △폐기물처리장 사업승인은 어떻게 이뤄지나 △폐기물처리장이 왜 문제가 되는가 △향후 대책위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알렸다.

특히 전 간사는 “산업폐기물처리장 사업이 △갈산면 오두리산 49일원 예정 △면적 약 6만 2000평 △폐기물 종류은 사업장 폐기물 △폐기물 처리방식은 매각 및 소각 △총매립량은 349만㎥ △하루 평균 소각량 100t △사업기간 2019~2035년까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국적으로 폐기물처리장으로 인해 다수의 인근 마을에서 암 발생이 나오고 있다”며 청주시 북이면 폐기물 처리장, 인천 익산 등의 예를 들었다.

또한 전 간사는 폐기물 처리장 설립이후 예상되는 문제 중 하나인 다이옥신을 거론했다. 다이옥신에 대한 해외의 예를 들며 “소각 시 나오는 다이옥신이 홍성군 전체의 문제가 되는 것은 다이옥신의 발생량이 미세하더라도 자연적으로 분해가 거의 되지 않고 축적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이상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폐기물 처리장의 위해성을 알리고, 전군민적 문제화시키기 위한 홍보, 조직활동을 진행 △마을별 토론회, 마을별 대책위, 우리고향지킴이 조직, 홍성군 차원의 대책위 건설 및 활동 △홍성군과 의회에 반대입장 요구, 결의문 채택 △폐기물 문제의 국가적 대책 마련을 위한 전국적 공동활동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