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예술’ 결합한 주민주도 축제로
충남도, ‘홍성내포문화축제’ 등 도내 대표 축제 컨설팅
충남도는 지난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5개 축제추진위 관계자 및 시군 공무원, 축제육성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축제 컨설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재)충남문화산업진흥원(원장 설기환)이 수행한 이번 연구용역은 홍성내포문화축제, 논산 강경젓갈축제, 당진 상록문화제,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예산 옛이야기축제 등 5개 축제를 대상으로 주제 프로그램 개발 등을 목적으로 지난 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수행됐다.
지난 해 9월 처음 연구에 들어가 12월 28일 축제육성위원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 1월 13일 시군 축제추진위 관계자 및 공무원, 축제육성위원 등이 참석한 워크숍을 마련하여 시군의 의견과 전문가의 자문을 병행하며 이번 최종 보고회를 갖게 되었다.
이 용역은 축제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주민 참여 및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민간 자립형 축제로 육성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충남문화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인터랙티브 퍼포먼스’ 형태로 꾸며진다. 핵심프로그램은 문화 부보상체험과 코스프레 경연대회, 독립선언 플래쉬몹 등이며, 연관 프로그램은 내포문화 트릭아트와 공연·예술 아틀리에 등이다.
홍성내포문화축제추진위 손형진 팀장은 “올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물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며, 홍성지역의 정서와 여론을 수렴해 충남도 컨설팅에서 제시된 여러 프로그램들 중에서 주민들의 높은 참여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을 선택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홍성내포문화축제는 평가용역에서 지적됐던 주민참여율 미비를 보완하기 위해 청산리 전투 재현을 위한 일반 군민 배우를 모집해 전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해 공연의 주인공으로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며, 독립선언서 퍼포먼스도 돌발행사에서 기획행사로 역시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 축제추진위, 축제육성위원, 전문가 등이 함께 지역축제를 고민함으로써 축제 마다 자기 색깔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앞으로 1개 시·군, 1개 축제 컨설팅을 목표로 점증적으로 지원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일회성 예산 지원보다는 컨설팅이나 멘토 운영으로 민간자립의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도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