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지난해 귀농인 120여명으로 도내 1위…역시 ‘귀농 1번지’
충남도, 2011년 귀농·귀촌인구 1727명으로 전국 6위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24일 2011년 충남지역으로 귀농·귀촌한 사람들이 727가구 1727명으로 2010년 324가구 756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귀농실태조사 분석 결과 △귀농·귀촌의 형태는 귀농 75.8%(551), 귀촌 24.2%(176호)순이며, △귀농 가구의 가족 수는 1인 단독 가구 25.2%(183가구), 2인 가구 39.5%(287), 3인 가구 15.1%(110), 4인 가구 14.1%(105), 5인 이상 가구 5.8%(42)로 나타났다.
아울러 귀농 가구(세대주)의 연령 분포는 30대 이하 8.8%(64),40대 23.7%(172), 50대 34.7%(252가구), 60대 27.8%(202),70대 이상 5.1% (37) 분포를 보여 본격적으로 노후준비에 들어서는 50대 이상의 도시민들이 귀농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귀농 후 농업의 주 종사 분야는 경종 50.9%(370가구), 원예12.0%(87), 축산5.0% (36), 과수3.3%(24), 기타 28.9%(210호) 순으로, 귀농 전 직업은 자영업 27.9%(203호), 사무직 21.3%(155), 생산직 9.1%(66호)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충남도가 귀농인구 실태를 파악한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충남지역으로 귀농한 사람들은 3330가구로 1990년부터 2000년까지 1581가구,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749가구를 기록했다.
한편, 홍성군은 2010년도 23명이, 2011년도에는 120여명으로 약 5배에 달하는 귀농인이 정착했으며, 괄목할 만한 귀농인 증가의 배경에는 관내로 귀농해서 정착한 선배귀농인 50여명이 가입되어 활발히 활동 중에 있는 ‘홍성군 귀농지원연구회’ 등 풍부한 민간역량을 바탕으로 군의 체계적인 귀농지원시스템 운영이 맞아 떨어진 성과라는 평이다.
이에 따라 홍성군에서는 연초부터 이어진 성과를 토대로 ‘친환경농업의 메카’이자, 타 지역에 비해 선배 귀농인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해 ‘귀농하기 좋은 홍성’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쳐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내기 귀농자와 선배 귀농자 또는 선도 농가를 멘토와 멘티로 선정·운영하는 ‘새내기 귀농인 멘토링 지원사업’을 통해 신규 귀농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귀농인 장기 체류형 공간’과 ‘귀농인의 집’ 등을 마련해 현장실습을 통한 농촌생활적응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귀농선배와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귀농현장 애로지원단’을 운영해 방문상담과 전화상담 등을 통해 귀농인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귀농자 판로확보를 위한 ‘친환경 제철꾸러미 사업’, 귀농인들의 마을 정착을 돕는 ‘귀농인 집들이 지원사업’, ‘신규농업인 기술교육’ 등 귀농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갈 방침이다.
한편, 귀농가구는 전국적으로 강원도가 216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이 1802가구, 경남이 1760가구 등, 경북, 전북에 이어 충남이 6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