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선두’ 고수, 서상목 ‘추격’ 양상…김영호 ‘선전’여부 관심
홍성= 홍문표 50.5% - 서상목 21.9% - 김영호 9.0% - 잘 모르겠다 18.6%
예산= 홍문표 47.3% - 서상목 23.2% - 김영호 12.4% - 잘 모르겠다 17.1%
2012-03-16 김혜동 기자
오는 4월 11일, 제 19대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천이 속속 확정되고 있다. 홍성·예산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이 무공천지역으로 확정, 통합진보당 후보로의 야권단일화를 이루면서 사실상 총선 대진표가 확정됐다.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돼 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본지는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각 당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8명의 예비후보가 난립하던 상황에서 3명의 후보로 압축된 이후 과연 표심의 향방이 어느 후보로 이동할 것인가를 가늠해 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전반적으로 공천이 확정된 이후 후보들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일 현재 선거일까지 30일을 남겨놓은 초반 판세는 어떤지, 또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총선을 지켜봐야 할 것인지,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을 앞두고 민심의 변화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선거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홍주일보 홍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더 피플에 의뢰해 지난 12~13일, 홍성군과 예산군 거주 만 19세 이상 유권자를 조사 대상으로 했으며,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읍면동별 비율에 따른 무작위 층화추출로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질문지에 기반한 ARS 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홍성군지역의 경우 표본크기는 802명<남성 537명(67.0%), 여성 265명(33.0%), 20대 3.1%, 30대 5.0%, 40대 9.1%, 50대 23.9%, 60대 이상 58.9%>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4%p이고, 응답률은 7.2%다. 예산군지역의 경우 표본크기는 809명<남성 565명(69.8%), 여성 244명(30.2%), 20대 4.0%, 30대 4.2%, 40대 9.1%, 50대 20.8%, 60대 이상 61.9%>이며,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4%p이고, 응답률은 7.7%다. 표본추출은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할당 무작위 추출법을 사용했고, 통계보정은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유권자 비율에 의해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4·11 총선 D-30일을 앞둔 지난 12 ~ 13일 여론조사에서 홍성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와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 홍성지역의 경우 홍문표 후보 50.5%(가중평균 43.3%), 서상목 후보 21.9%(가중평균 22.5%), 김영호 후보 9.0%(가중평균 11.1%), 잘 모르겠다 18.6%(가중평균 23.1%)로 조사됐다.
연령별 결과에서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20대에서 12.0%로 취약한 반면 30대~50대에서 40%대의 비교적 고른 지지율을 보였고,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55.3%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20대에서 32.0%, 30대에서 27.5%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20대에서는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60대에서 비교적 지지율이 낮아 40대 이상 유권자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는 문제가 관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도 20대에서 비교적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산지역의 경우 ‘국회의원 선거에 각 정당에서 다음과 같은 인물이 출마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와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 홍문표 후보 47.3%(가중평균 45.5%), 서상목 후보 23.2%(가중평균 21.9%), 김영호 후보 12.4%(가중평균 13.9%), 잘 모르겠다 17.1%(가중평균 18.7%)로 조사됐다.
연령별 결과에서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고,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20~30대와 50~60대에서 강세를 보이는 반면 30대에서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김영호 후보는 30대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조사에서 ‘가장 지지하는 정당은 어느 당이십니까?’란 질문에서 홍성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이 지난달 조사 때보다 5% 정도 상승한 46.8%(가중평균 38.9%), 민주통합당은 18.1%(가중평균 25.2%)로 지난달보다 5%정도 하락했으며, 자유선진당은 17.6%(가중평균 15.7%)로 소폭 상승했다. 통합진보당은 2.0%(가중평균 3.1%)로 변화가 없으며, 기타 없음이 15.6%(가중평균 17.1%)로 지난달 조사 때와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예산지역의 경우 새누리당이 48.1%(가중평균(46.2%), 민주통합당이 11.7%(가중평균 13.2%), 자유선진당 23.2%(가중평균 21.8%), 통합진보당 4.3%(가중평균 4.9%), 기타 없음이 12.6%(가중평균 13.9%)로 나타나 새누리당은 변화가 없으며, 민주통합당은 소폭 하락했고, 자유선진당은 5% 정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은 소폭 상승했고, 무응답 층은 2~3%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23일의 조사에서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는 오름세를 보이며 지지율을 굳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자유선진당 서상목 후보는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일정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보여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기간 동안 얼마나 흡수하느냐의 문제와 함께 젊은 층의 높은 지지율을 굳히면서 노령층을 파고드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김영호 후보는 일정부분 예산지역 야권표심을 흡수하는 경향이 있으나 홍성지역에서는 야권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을 흡수하는데 아직은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인지도를 높이면서 본격적으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면서 표심의 향배가 어디로 흐르며, 그 표심을 어떻게 흡수하느냐가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제 4월 11일 치러질 제 19대 총선이 15일 현재 27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후보들의 기세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불어 총선과 관련해 각 정당의 주요 이슈와 후보들의 정책공약도 판세를 가를 주요이슈로 등장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젊은 표심, 즉 2030세대가 투표장에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들의 표심향배도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특히 장기침체와 사회양극화 속에서 좌절하고 있는 젊은 층들이 사회적 분노를 표출하는 수단으로서 선거에 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끌리고 있다. 하지만 홍성과 예산의 경우 농촌지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노령층이 많은 현실적 문제가 표심향배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사이며, 최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본지는 이번 여론조사 보도부터 강화된 규정대로 보도원칙을 지키며, 지난달 말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는데 있어 강화된 공직선거법 규정 조항에 따라 조사내용을 보도하고 조사결과를 인터넷신문 홍주일보에 공개한다. 공직선거법 제108조에는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 또는 보도하는 때에는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단체명, 피조사자의 선정방법, 표본의 크기(연령대별·성별 표본의 크기를 포함한다), 조사지역·일시·방법, 표본오차율, 응답률, 질문내용, 조사된 연령대별·성별 표본 크기의 오차를 보정한 방법 등을 함께 공표 또는 보도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다.
언론은 여론조사 수치를 자신 있게 공표하면서도 정작 어떻게 조사했는지를 담은 기초 자료를 공표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지는 이번 총선과 관련된 여론조사를 실시, 보도하면서 공신력 강화를 위해 기초자료를 포함한 조사기관의 보고서를 공개해 객관성·신뢰성 확보를 통한 ‘양질의 여론조사’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