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예산 국제문화교육특구 사업 ‘실종’ 위기

추진 사업비 총 1028억 중 123억 지원에 불과

2012-03-16     김혜동 기자

홍성과 예산지역에 지정된 국제문화교육특구 추진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회 임춘근 교육의원은 지난 7일 열린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을 통해 홍성·예산 국제문화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추진 실적을 집중 추궁했다.

임 의원은 “2013년 충남도청 이전계획에 따라 홍성·예산 원도심 공동화를 막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식경제부는 2008년 12월 19일 홍성·예산국제문화교육특구를 지정했다”며 “이는 국비 등 1028억원을 들여 홍성과 예산 원도심을 대상으로 △평생학습센터 건축 △방과 후 영어학교 운영 △전문계고의 특성화고 및 자율학교 지정 운영 등을 통해 도청신도시를 중부권 최고의 교육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임 의원은 “홍성·예산 국제문화교육특구 사업 1단계(2008~2012)로 국비 451억을 포함 총 1028억의 예산을 확보해 원도심 교육공동화 방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는데, 2012년까지의 예산 확보 및 추진 실적은 무엇이냐”며 “또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국비 확보가 전혀 안된 이유와 국비확보 방안은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또한 임 의원은 “오는 2017년까지 내포신도시에 1만3444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데 반해 예산군 2800명, 홍성군 2900명의 학생이 감소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내포신도시의 성공적인 정착과 원도심지역 교육공동화 현상 방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국비확보가 되지 않아 지난 4년간 홍성·예산 특구 사업에 우수 원어민 교사지원 등 5개 사업에 총 123억 700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향후 국비확보 등을 통해 내포신도시와 원도심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