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부상들의 집결지, 현대에 다시 부활하다

국내 최초 보부상 주제의 복합문화 공간 조성

2020-07-27     이잎새 기자
황선봉

 

예산군(군수 황선봉)은 지난 24일 오후 2시에 덕산면 내포보부상촌에서 군 관계자·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개막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막식은 민족음악원 이광수 사물놀이 공연으로 막을 연 후 황선봉 예산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서기용 예산경찰서장 등의 내빈 소개와 경과보고영상 상영, 축사, 테이프커팅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개막식이 끝난 오후 3시부터는 정식 개장으로 일반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개장 후 예덕상무사의 보부상놀이가 내포보부상촌 입구에서 진행됐다.

군은 예로부터 전국적으로 유명한 장터가 자리해 내포지역 유통의 중심으로 보부상들이 호황을 누렸으며, 보부상 유물인 중요민속자료 제30-2호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이를 중심으로 보부상을 주제로 한 내포보부상촌을 덕산면에 조성했다. 덕산면 사동리 일원 6만3000여㎡의 부지에 총 479억22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된 내포보부상촌은 △예산보부상박물관 △전수관 △위패사당 △어귀·장터·난장마당 △체험공방 △숲속놀이터 △숲속슬라이드 △보부상놀이터 △물놀이터 △동물체험장 등을 갖췄다.

내포보부상촌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입장료는 일반 1만1000 원, 청소년 9000 원, 아동 및 노인 7000 원, 임산부·장애인·국가유공자 8000 원이고 단체·군민, 다자녀가구를 비롯해 여행사를 통한 이용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황선봉 군수는 “예산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내포보부상촌을 개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산업형 관광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