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행복한 마을만들기’ 시작됐다
노은마을, ‘농어촌 문화콘텐츠 진흥사업’ 대상지 선정
2012-03-22 김혜동 기자
홍성군 홍북면 노은마을이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2012 행복을 키우는 농어촌 문화콘텐츠 진흥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농어촌 문화콘텐츠 진흥사업은 도가 마을 공동체로 하여금 마을의 문화적 자산 등을 체험이나 도농교류 프로그램으로 개발·운영토록 지원하는 것으로, 3농혁신과 연계해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1월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뒤 도내 6개 마을로부터 과제를 접수 받았으며, 학계와 농촌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평가자문단의 서류 및 현장 평가를 통해 3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평가는 주민 참여 의지와 콘텐츠의 독창성, 사업 완료 후 지속발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뒀으며, 1순위로 선정된 청양 산꽃마을은 주민 참여의지가 높은 데다 마을 전체를 하나의 주제(산꽃)로 연결한 점에서, 홍성 노은리와 태안 대야도는 마을 문화자원과 자연 자원에 대한 접근 방식이 탁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북면 노은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역사의 대표적인 충의인물인 최영 장군과 성삼문 선생이 백여년의 시차를 두고 한 곳에서 태어난 점과 지역의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이야기 책 발간, 탐방길 및 예술인 문화공간 조성, 역사문화축제 개최, 탈놀이 공연단 구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서는 총 6개 마을이 신청한 마을별 사업계획 평가에 있어 주민참여 의지와 콘텐츠의 독창성, 사업완료 후 지속발전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으며, 노은마을은 마을의 문화자원을 사업으로 연결한 점을 높이 샀다는 평이다.
이번에 선정된 마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가와 자문위원단의 컨설팅을 가진 뒤, 사업계획 및 예산조성 후 실행계획을 확정하게 되고, 오는 6월 중에 충남도와 홍성군, 충남도 문화산업진흥원, 마을 등이 함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어촌 문화콘텐츠 진흥사업은 마을 공동체가 지역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마을을 활성화시키는 내발적 발전 전략의 하나로, 문화로 행복과 삶의 가치를 찾는 ‘충남형 문화산업’의 시발점”이라며 “이번 사업은 마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