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춘곤증, “이렇게 이겨 내세요”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음식과 식단 챙겨야

2012-03-22     김한얼 기자


경칩도 지나 봄의 향기가 물씬 들고 있는 요즘 춘곤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춘곤증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홍성의료원 가정의학과 김찬영 과장<사진>은 “수면시간, 기온상승을 비롯해 겨울 내 움츠리고 있던 장기 및 근육 등의 변화와 함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그에 맞는 영양소의 필요량이 갑자기 늘어나 공급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춘곤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춘곤증을 느낀다고 생각하면 바로 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고 우선, 점심식사를 마친 이후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며 햇빛을 보는 게 좋다. 산책을 통해 소화기능 향상 및 광합성을 통해 신진대사 촉진을 활발히 해야 영양소 공급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춘곤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사와 식단 그리고 음식도 챙겨야 한다.

김찬영 과장은 “봄을 맞아 신진대사 및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단백질, 무기질 및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겨울보다 더욱 필요해진다.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아침식사가 중요하며 식사를 통해 신체에 전반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봄철에는 특히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해 비타민 섭취도 매우 중요해진다”고 덧붙였다.
춘곤증 예방 및 해결을 위한 음식으로는 토마토와 현미, 콩, 보리가 있으며 이들은 비타민 a,c 와 b가 많다. 토마토는 특히 비타민a,c 등과 섬유질이 풍부해 직접 섭취 및 주스로 다양하게 섭취해도 좋다, 또한 쑥, 냉이 등 봄제철나물 또한 무기질을 비롯한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으며, 사과 및 오렌지 등의 과일도 춘곤증 예방에 큰 도움을 준다.

식단 및 식사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계속 춘곤증에 시달린다면, 낮에 10~20분 정도의 낮잠도 추천한다. 이는 낮과 밤의 길이변화로 오는 현상 등으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이지만, 너무 과한 수면은 오히려 더 한 피로를 느끼게 할 수 있어 참고해야 한다. 만약 춘곤증 증상이 2달 이상 지속 된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춘곤증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몸의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