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북읍의 터줏대감 #대동슈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홍주신문은 군민과 함께하는‘코로나19 물럿거라, 우리동네 경제 일으키기’ 캠페인을 실시하고자 한다.

2020-10-17     이잎새 기자

슈퍼를 언제부터 했냐구요? 올해 제가 83살이고 가게 일은 18살 때부터 해왔으니까…65년 즈음 됐네요. 예전 작은 구멍가게에서부터 동네슈퍼로 불리는 이름이 바뀌는 시간동안 늘 전 여기에 있었죠. 혼자 슈퍼일을 해오다가 결혼한 뒤에는 쭉 아내와 같이 번갈아가면서 슈퍼일을 하고 있어요.

우리 슈퍼에는 식료품, 생필품 그리고 여러 가지 주전부리도 있어요. 여기는 웬만한 건 다 팔고 있어요. 여기 사시는 분들은 뭐 필요한 게 있으실 때 어디 멀리 가서 안 찾으셔도 돼요. 아이들 좋아하는 과자부터 어르신들 좋아하는 막걸리, 음식할 때 쓸 수 있는 고무장갑이랑 여러 가지 식기들, 동네 슈퍼라고 파는 물건이 적지 않답니다. 입구 쪽 들어오시면 많이 찾으시는 물건들을 금방 찾아서 사가시게 잘 보이는 앞 쪽에다가 놨으니 편하게 장보세요.

우리 가게는 읍사무소(현 홍북읍 행정복지센터)랑 농협 그 중간에 딱 있으니까 찾기도 쉬워요. 그리고 요즘엔 뭐 물건 살 때 옛날처럼 가격이 안 쓰여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다 가격표도 붙여놨답니다. 우리 홍북읍 사시는 분들 오셔서 필요한 것도 사가시고 동전 몇 백원 넣고 커피 한 잔 하시라고 커피 뽑는 조그마한 자판기도 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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