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이전예정지 결정 14년 충남혁신도시 지정, 새로운 도약
아파트 1만 1018세대 입주· 5655세대 공사·6200세대 승인 현재 인구 2만 7834명, 2012년 12월 509명 대비 55배 늘어
지난 2006년 2월, 당시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전예정지가 홍성·예산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듬해인 2007년 충남도청이전신도시 도시개발구역이 지정되면서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1729㎡에 도청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2009년 6월 16일 충남도청사와 도의회청사 기공식과 함께 건립공사가 착수됐다. 이와 함께 당연히 홍성·예산군민을 비롯한 충남도민들의 기대도 한껏 부풀어 올랐다. 하지만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을까.
충남도청이전예정지가 결정된 이후 14년의 세월이 흘렀다. 충남도청내포신도시는 2006년 예정지 결정과 2007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이후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1729㎡에 조성 중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부지 조성 완료 면적은 966만㎡로, 97.1%의 공정률을 기록 중이며, 연말 완료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가 충남혁신도시 지정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인구 10만 명을 목표로 조성됐으나 이렇다 할 성장 동력이 없어 지지부진했는데 혁신도시 지정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우선 △기관·단체 유치의 경우 107개 대상 중 103개가 이전을 마쳤고, 3개는 부지 확보를 완료한 상태다. 나머지 1개는 이전 진행 중이다.
△공동주택은 10개 단지 1만 1018세대가 들어섰으며, 6개 단지 5655세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5개 단지 6200세대는 사업 승인을 받은 상태다. △단독주택도 129채가 건설됐고, 24채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내포신도시의 인구는 2만 7834명으로, 이전 당시인 2012년 12월 기준 509명에 비해 55배 가까이 늘었다.
한편 △유·초·중·고등학교 11개교가 문을 열었으며, △학원 63개와 독서실 3개도 운영되고 있다. △의료시설은 의원 18개, 약국 5개 등 모두 23개가 들어섰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의 경우 공동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충남도는 연내 부지 확보 준비와 함께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남도서관은 지난 2018년 개관했으며 △충남도립미술관의 경우 설계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도립예술의전당은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 수립을 추진하고 △충남스포츠센터는 202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민간사업자가 부지를 매입한 골프장은 현재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신도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 5월 126만㎡ 규모로 조성됐으며, 충남도는 현재 기업과 기관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 예산군 삽교읍 신리의 유통시설용지에 지상 3층, 건축연면적 1만 964㎡ 규모로 들어서는 삽교농협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는 공정률 82%를 기록 중이며 연내 개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내포혁신도시 지정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 이에 따른 인구 증가로 이어지며 내포신도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유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