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때까지 싸우려 나아가세”

백야 김좌진 장군 제90주기 추모제 백야사에서 진행 김을동 이사장, “100년 전의 애국정신 전승해야 된다”

2020-10-26     이잎새 기자
백야

지난 25일 갈산면 행산리에 위치한 김좌진장군생가지 백야사에서 청산리대첩 백야 김좌진 장군의 제90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청산리대첩은 1920년 10월 21일 아침부터 26일 새벽까지 중국 길림성의 청산리 일대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김좌진, 나중소, 이범석 장군의 북로군정서군과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이 연합해 일본군 1300여명을 살상하며 크게 승리를 거둔 전투이며,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날 추모제는 올해 청산리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기존 성대하게 계획했던 김좌진 장군 관련 행사들을 코로나19로 인해 부득이하게 모두 취소하고, 김좌진 장군의 손녀인 김을동 백야 김좌진 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과 김석환 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홍성군의회 장재석 부의장과 군의원들, 홍문표 국회의원, 홍성교육지원청 김성수 교육장 등 최소 인원들만 참여한 채 간소화해 진행됐다.

김을동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뜻깊은 해에 장군의 고향인 홍성에서 추모제를 준비해주시고 또 참석해주셔서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청산리대첩은 독립군들과 한인 동포들이 당시 열세에도 불구하고 단지 애국정신만으로 뭉쳐 일제와 맞서 싸워 이겨낸 사례이다. 현재 코로나19 등 위기에 직면한 우리가 배워야할 그런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의례와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후 김석환 군수가 추념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김좌진 장군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정신적 무장을 해나갈 것이다”고 존경의 뜻을 보였고, 양승조 도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김좌진 장군과 애국선열들을 향해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 역사의 순간에서 조국을 위해 본인의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음이 후손들을 더 나은 세상에 서게 했다”며 백야 김좌진 장군의 강직한 정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지고 ‘독립군가’를 다같이 제창한 뒤 폐회식을 가졌다. 추모제에 참석한 홍주향토문화연구회 이의석 회장은 “김좌진 장군은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냈다. 우리나라는 그의 노력을 기억해서라도 하루빨리 전범국인 일본의 잔재를 청산하고 강직한 나라가 돼야할 것이다”고 전했다.
 

백야
김좌진장군생가지에서
추모제에
김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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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백야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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