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바라보는 내포신도시를 토론하다
‘내포신도시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 의정토론회 개최 청중토론시간 통해 홍성·예산·내포 거주민들에 발언권 주어졌다
충남도의회(의장 김명선)는 지난 4일 충남도서관에서 ‘내포신도시 10년, 문제점과 충남혁신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의 진행을 총괄했고, 송채규 청운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으며 최낙준 내포신도시 상가협회장과 고종민 내포아파트연합회장, 김기철 홍성군의원, 박병용 충남도 내포신도시발전과장, 안기억 홍성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내포신도시가 충남도청이 소재한 수부 도시이자 충남혁신도시로써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며 “여러 도민 분들의 좋은 의견을 듣고서 정책에 반영해 내포신도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심도있는 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주제발표를 맡은 송채규 교수는 준비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축산악취 문제 △발전소와 건강문제 △도시 랜드마크 홍보 △대중교통시설 미흡 등 내포신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짚고서 문화예술시설 확대, 지역 의과대학 신설, 주민 주도 발전을 위한 주민자치회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정토론에서 내포신도시 상가협회 최낙준 회장은 “경기 고양시의 경우 국내 유일무이한 국민건강보험 지정 일산병원 운영을 통해 인구 유입과 유동인구 확대로 정주여건을 크게 개선했다”며 “내포신도시에 국민건강보험 지정 병원을 유치한다면 자연스럽게 정주여건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내포아파트연합회 고종민 회장은 “인구 유입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공동체 형성이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를 유도하기 위한 민관 행정조직 협의체를 구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홍성군의회 김기철 의원은 신도시생활권 내 공공시설의 일관되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공동관리조직을 구성할 것과 내포신도시를 ‘명품건강도시’로 육성할 것을 제안했으며, 신도시시설관리사업소 안기억 소장은 홍성군과 예산군 경계에 조성된 내포신도시 공공시설 관리주체 이원화에 따른 불필요한 비용 소모, 행정력 낭비 문제를 지적하고 관리방안 일원화를 위한 통합관리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박병용 내포신도시발전과장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충남대 내포캠퍼스 조성, 예술의 전당과 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 확대와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 지원계획을 설명했다.
이어진 청중토론을 통해 “문제점이 나온 원인을 심도있게 다뤄달라”, “산업시설과 공공기관의 설치가 인구증가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한다. 실질적인 정주여건의 개선이 중점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축산시설이 기피시설로 여겨지는 사회 문제도 해결이 필요하다 생각하다”, “새로운 공간 조성보단 기존에 있는 장소를 활용하는 것을 낫다고 생각한다”는 의견들이 제시됐으며, 공통된 의견으로는 홍성과 예산의 통합을 종용하는 의견이 있었다.
이날 토론회를 통해 추합된 의견들은 차후 충남도의회를 통해 정책 반영에 참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