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통해 수질오염개선할 방침”
양돈농가에 최적화된 분뇨처리시설 설치할 것 결성면 성남리 내남마을 인근 대상으로 접수
이병임 환경과장은 지난 11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현재 추진 중에 있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에 대해 밝혔다.
이 과장에 따르면 그간 군이 양돈농가의 가축분뇨 처리에 어려움을 겪은 사례가 다수 접수돼 이에 따른 대응으로 양돈농가에 최적화된 분뇨처리시설 설치를 통해 가축분뇨의 자원화로 하천 오염 문제를 개선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본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진행돼 당초 광천읍 운용리 일원, 서부면 중리 일원 등 관내 여러 부지를 계획했었으나, 이는 주민들의 반대와 축협이사회의 토지매입 불수용 등에 의해 무산돼 올해 1월부터 사업 대상지를 재공모한 결과, 결성면 성남리 내남마을이 지난 8월 31일 선정돼 해당 부지에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10월, 환경과는 금강유역 환경청을 비롯한 홍성축협과 협의를 마쳤고, 이후 금강유역 환경청에 타당성 조사와 사업계획서 제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결성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결성자율방범대 등 주민들은 본 건에 대해 “청정지역을 훼손한다”, “임해 관광도로에 환경 폐기물 처리장이 생기면 부정적인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와 같은 반대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병임 과장은 “현재 계획 중인 시설은 하루 평균 가축분뇨 170톤과 음식물쓰레기 30톤을 처리 가능하며 모든 폐기물은 바이오가스화, 액비화, 퇴비화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다”며 “해당 시설은 악취, 폐수 무단방류 관련 환경문제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현재 관내 양돈논가에 적합한 분뇨처리시설이 미흡했기 때문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