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詩] 봄

2012-04-12     심기섭(홍성읍 대교리)

산천초목 바람결 리듬타고
나를 보며 춤을 춘다.

아마 봄이 왔다고 하는 모양이다

흐르는 개울가에서 아이들이 모여 앉아
피리 불며 봄소식을 전한다.

맑은 하늘 벗을 삼아 나비는
아지랑이를 타고 춤을 추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봄소식을 전한다.

아저씨, 아줌마 따뜻한 햇볕에
무거운 옷을 내던지며
사뿐사뿐 쇠스랑 걸쳐 메고
발걸음 디디며 논밭으로 향하여 가네

아낙네 얼굴 가에 생글생글 웃음 띠고
봄이 왔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