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유물 사진 공공저작물 개방

대표적인 유물은 옹담계첩

2021-02-10     윤신영 기자
‘옹담계첩’

 

예산군이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1786~1856) 선생과 옛 문인들의 학문적, 예술적 가치가 높은 유물의 고화질 사진을 2월부터 공공저작물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개방된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현재 추사고택에서 소장하고 있는 담계 옹방강 선생의 ‘옹담계첩’ 외 유물 2점의 고화질 사진이며, 군청 홈페이지-예산군 소개-행정 정보-공공저작물 개방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공공저작물은 저작권법 제24조의 2항에 따라 공공기관 등이 저작재산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유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저작물이며, 제1유형은 출처 표시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개방된 사진 중 대표적인 유물은 옹담계첩으로 추사가 청나라로 연행 길에 올랐을 때 만난 담계 옹방강(覃溪 翁方綱, 1733~1818)의 글씨를 탁본 첩으로 만든 작품으로 추범 서병건(秋帆 徐丙建, 1850~?)의 서화가 실려 있어 당시 이 유물을 소장했던 소장자까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추사고택 관계자는 “예산군이 구입한 유물들에 대한 공공저작물 개방이 매달 이뤄진다”며 “유물의 고화질 사진을 국민이 자유롭게 사용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화재 공공저작물 개방과 활용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