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진흥원, “홍성군 유치 가능할까”

충청남도가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후보지로 홍성군이 낙점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는 행정안전부가 추진 중인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나섰다. 후보지로 충남도는 홍성군과 보령시를 행정안전부에 추천한 것으로 지난 8일 확인됐다. 행안부는 신청서 검토와 현장 실사, 발표회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입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 기초자치단체 2곳의 추천을 요구한 가운데, 홍성군과 보령시는 지리적 이점을 경쟁력으로 보고 있다.

충청남도는 전체 244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244개의 섬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 등을 활용해 향후 현장 심사 등에 적극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에서는 보령과 당진, 홍성과 태안 등 4개 시·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으며, 충남도는 자체 심사위원회를 거쳐 4개 시·군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인 결과 최종적으로 홍성과 보령을 행안부에 추천했다. 홍성의 경우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혁신도시에 진흥원이 들어서길 희망하고 있으며, 보령은 바다 문화가 발달한 대천항 연안여객선 터미널에 진흥원 유치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유인도 466개 등 33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섬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굴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오는 8월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진흥원은 섬 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비롯해 고유의 특성을 육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개발·지원하고, 연구와 진흥, 보전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조직은 3실 8팀에 50여 명이 근무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섬진흥원은 지난해 12월 ‘도서개발촉진법 일부 개정안’ 통과에 따른 것으로, 주무부처는 행정안전부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한국섬진흥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이 진행돼 설문조사 결과 전문가의 93.1%, 섬 주민의 97.9%가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진흥원 최종 입지는 이달 심의를 거쳐 오는 4월경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