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성 중심으로 기반시설 정비 … 원도심공동화 예방
역사도시 홍성 도심활성화계획 따른 추진협의회 개최
홍성군은 지난 19일 국토해양부가 주관하는 국토환경디자인시범사업 ‘역사도시 홍성 도심활성화 계획’ 수립에 따른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따른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7월 12일 전국 총 37개 지자체가 참여한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서 홍성군은 경남거창과 함께 선정돼 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보조받았다.
이번 계획에는 공공공간(공원, 하천, 운동장, 문화회관) 및 공공기관(학교, 검찰청, 법원, 세무서) 등에 대한 유기적인 공간활용방안이 포함돼 있어 해당기관 관계자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보다 다양한 의견 수렴 기회를 마련했다.
‘역사도시 홍성 도심활성화 계획’은 도청이전에 따른 내포신도시 조성으로 공동화가 예상되는 기존 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주성 등 기존 역사환경자산을 활용하여 역사도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총괄계획을 수립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도시건축과 김영범 과장은 “기본 구상도 좋으나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홍성군과 다소 엇박자가 나는 계획이 몇 개 있는 것 같다. 지구단위 계획까지 실현되도록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며 서로 유기적 협의가 잘 돼야 전체 시너지 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상근 의원은 “역사도시를 지향한다고는 하지만 특별히 와 닿는 부분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 내포신도시와의 차별은 이 부분이므로 역사도시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것”을 조언했다.
홍성교육지원청 박희열 과장은 “문화재 보호구역에 자리 잡은 홍주초가 증·개축이 어려워 교육환경이 낙후된 실정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홍주초를 이전해야 하는데 이번 계획에 함께 반영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건축사협회 장민호 건축사는 “원도심 공동화 문제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계획보다는 홍주성 역사도시 복원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분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용역을 맡은 수원대 김철홍 교수는 “무엇보다 이러한 계획들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추진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나은 방향으로 수정·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따른 계획은 홍주성을 중심으로 홍성읍의 기반시설을 정비하여 주거환경 개선 및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주민·홍성군·중앙정부·관광객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계획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