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 열정 가득한 봄봄방앗간”

고정관념 벗어난 ‘증숙’ 이용 상품 판매 건강한 맞춤형 기름 착유로 상품 차별화

2021-04-16     윤신영 기자
봄봄방앗간에서

예산군에 자리한 청년 귀농인의 열정 가득한 방앗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 경기, 전라, 경상 등 전국 각지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와 인연이 돼 예산장터 삼국축제로 유명한 예산전통시장 내 한 골목에 정착한 ‘봄봄방앗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봄봄방앗간 대표 장시춘(55) 씨는 충북 음성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했다. 유명 유통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방앗간 일을 배우고 독립을 하면서 예산군에 자리를 잡았다.

장 대표는 특히 전문 유통업에 23년 종사했던 경험을 통해 방앗간이라는 고정의 틀을 벗어버리고 찌는 방식인 전통 ‘증숙’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를 통해 만든 간편 식사 대용식인 찐 귀리가루, 찐 쑥 미숫가루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맞춤형 기름 착유를 통해 스팀로스팅 기름, 쪄서 짜는 전통식 생 들기름, 법제 호두기름, 전통곡물을 활용한 미용팩 등 차별화된 상품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일반 방앗간과 달리 위생적인 고추분쇄를 위한 자동식 고추라인을 운영해 고추씨 가루도 분쇄·판매 중이다.

고추라인과 별도로 분리된 떡 작업장에서 현미들깨 가래떡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