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월 걸릴 ‘청운대 진입로’ 10년 만에 ‘개통’

청운대, 2009년 10억원 기탁, 도비10억원, 군비 5억원 투자돼
주민들, 주공아파트~터미널~홍성역 “직통도로 개설 시급하다”

2012-05-03     김혜동 기자




지난 10여년간 청운대학교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청운대학교 진입로 공사가 완료돼 지난 1일 전면 개통됐다.
청운대측은 지난 2003년도부터 홍성군에 진입로 개설요청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나 부족한 예산 등을 이유로 2008년까지 진척이 없었다가, 2009년도에 청운대가 홍성군에 진입로 주변의 토지보상비 10억원을 기탁한 이후로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이후 ‘청운대인천캠퍼스’ 설립 문제가 불거지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해 이회창 국회의원이 2010년도에 청운대 진입로 개설 명목으로 특별교부세 7억5000만원을 확보한 것에 탄력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성군은 도비 10억원을 확보, ‘대학촌 정비를 통한 젊은 문화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군비 5억원을 투입해 2010년도부터 진입로의 토지보상을 시작했고, 2011년 6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공해 10개월여 만에 도로가 개통됐다.
청운대 진입로는 지난해 11월부터 일부 개통된 홍성경찰서~남장리 구간과 이어져, 이번 진입로 전면개통에 따라 청운대뿐만 아니라 주공아파트와 남장리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주변 지역 주민들은 도로의 개통을 일단 반기는 한편, 숙원사업이 지지부진하게 표류해왔던 그간의 정황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남장리 주민 김모 씨는 “지역에 기업이 오든 학교가 오든 주변 인프라를 최대한 발 빠르게 구축해 기업과 교육시설이 관내에 빠르게 정착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것이 군의 역할인데, 지금까지 홍성군의 정책은 그 부분에 대해 상당히 미온적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진입로가 개통된 점은 다행스럽게 여기지만, 주공아파트에서 홍성역과 터미널로 바로 이어지는 직통도로의 개설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모 씨는 “예산상의 이유로 당장 도로개설이 힘들다면, 주공아파트와 홍성문화원 사이의 농로라도 우선 확포장해 청운대와 터미널·홍성역 간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 관계자는 “청운대 진입도로 개통이 앞으로 주공아파트 3차 택지조성공사 등 인근 지역의 개발수요와 맞물려 대학촌 발전의 가속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