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 골프장 두꺼비 이제 살았다
박희영 부회장 제보로 두꺼비 산란지 존재 알려져 두꺼비 위한 웅덩이 보존·유사한 산란지 조성 계획
2021-05-23 윤신영 기자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골프장) 예정지 두꺼비들이 살아날 길이 생겼다.
삽교읍 목리 687-57 일원에는 현재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38만 2799㎡에 총 9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런데 최근 박희영 예산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회장의 제보로 해당 지역 내에 두꺼비 산란지의 존재 여부가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예산군은 충남도와 협의해 시행사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를 토대로 두꺼비 등 야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해 웅덩이를 보존하거나 유사한 산란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 17일 삽교읍 목리 일원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 컨트리클럽(골프장) 예정지를 찾아 두꺼비 산란지를 손수 살폈다. 황 군수는 해당 현장을 직접 찾아 산란지를 살펴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이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두꺼비는 물과 육지를 오가며 파리·모기 등을 잡아먹고 살기 때문에 물속과 육상생태계 건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 지표종이며, 환경부에서 지정한 포획금지 종으로 물가에 턱이 없고 경사가 완만한 곳과 수심이 1m가 되지 않는 얕은 곳에 알을 낳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