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읍민의 마음을 하나로 화합한다”
오는 12일 제5회 홍성읍민 경로·문화·체육행사 개최
배우 윤문식이 이끄는 마당놀이…다채로운 체육프로그램 ‘풍성’
2012-05-03 김혜동 기자
제5회 홍성읍민 경로·문화·체육행사가 오는 12일 홍주종합경기장에서 오전 9시 30부터 종일 펼쳐진다.
홍성읍체육진흥회(회장 박준용·사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홍성읍 42개 마을의 읍민들과 선수, 출향인사 등 약 1만2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원이 군집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혼합계주를 포함해 13개 종목의 체육경기와 마당놀이 전문배우 윤문식이 이끄는 마당놀이패의 공연도 함께 펼쳐져 한껏 흥을 돋울 예정이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경로·문화·체육행사 준비에 분주한 홍성읍체육진흥회 박준용 회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주안점과 개최에 앞선 포부를 들어봤다.
경로·문화·체육행사의 취지
사실 이번 행사는 꽤나 빠듯하게 준비되고 있다. 4·11 총선이 끝난 직후부터 준비를 했으니 준비기간은 약 한 달 정도로, 총선으로 잠시 엇갈린 읍민들의 마음과 여론을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로 모으는 계기로 삼겠다.
또, 홍성읍이 홍성군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그중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경로잔치를 겸하도록 행사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 각 마을마다 소외된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이분들이 마음 편히 참가해 외로운 마음과 삶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즐거운 화합·축제의 장으로 준비하겠다.
특별프로그램이 있다면
어르신들이 몹시 좋아하는 마당놀이 전문배우 윤문식 씨와 마당놀이 극단을 함께 초청했다. 예전에 모 행사에서 김성녀 씨를 섭외해 마당놀이 공연을 치룬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인연으로 윤문씩 씨와 그의 극단을 함께 섭외할 수 있었다. 공연은 약 1시간 30분 정도로 진행될 예정이고, 마당놀이의 특성상 관객과 배우가 함께 어울리는 신명나는 공연이 될 것 같다. 행사진행에서 꼭 필요한 예산 이외의 모든 예산을 과감히 투자한 만큼 홍성읍민의 뇌리 속에 오래오래 기억될 좋은 공연으로 남길 바란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모든 경기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량이 많은 구기종목을 제외시켰고, 입장식과 같은 의식행사도 최소한 간단하게 하려고 생각 중이다. 재미있는 경기로는 ‘파자마입고 달리기’, ‘힘자랑’, ‘링걸이’, ‘패널티킥 차기’ 등이 있는데, 페널티킥차기나 링걸이는 60세 이상의 남·여만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었다.
음식도 풍성히 준비할 생각이다. 각 마을 부녀회원들이 어르신들이 즐겨 드시는 한식 위주로 아욱된장국, 홍어찜 등 씹기 쉬운 음식들을 정성껏 준비할 것이다.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께
이번 행사를 앞두고 홍성읍(읍장 이철규)의 공조가 매우 큰 빛을 발하고 있다. 아울러 각 마을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이장협의회 등 각 단체에서 참여도가 높은데, 체육행사를 앞두고 열린 다짐대회 덕분인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다. 또, 1만2000여명의 대인원이 모이는 행사이니만큼 경찰서와 소방서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이 부분 또한 적극적인 협조로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노인종합복지관과도 행사당일에 진행될 참여형프로그램의 진행을 두고 논의 중에 있는데, 되도록 관내의 많은 단체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군민들께 당부의 한마디
전반적으로 홍성군의 경제가 어렵다지만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5월 12일 행사당일에는 많은 읍민들이 참여하셔서 그간의 시름을 잠시 잊고 그야말로 한바탕 즐거운 화합대잔치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 모든 홍성읍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지고, 홍성읍의 발전과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