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여고, 2차 인문학 아카데미 개최

‘혐오표현’에 대해 말하다

2021-06-23     윤신영 기자

홍성여자고등학교(교장 심상용)에서는 지난 8일 저녁 홍성여고 목련도서관 시청각실에서 인문학 아카데미를 개최했다.<사진>

지난 8일 진행된 인문학 아카데미는 ‘혐오표현’을 주제로 베스트셀러 ‘말이 칼이 될 때’의 작가이자 숙명여자대학교 법학과 홍성수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홍성수 교수는 지난 2008년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에서 국가인권기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9년부터 숙명여대 법학부에 재직하면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해오고 있다.

교사와 학생 6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강연에서 홍 교수는 우리가 평소 많이 접하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던 혐오표현의 사례와 한국 사회에 혐오표현이 퍼져있는 이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2차 인문학 아카데미에 참여한 윤 아무개 학생(홍성여고1)은 “친구들과 함께 장난치며 이야기했던 내용들 중에서도 혐오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최근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표현들을 잠식시키기 위해 학생으로서 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홍성여고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인문학, 자연과학 아카데미를 이어가고 있다. 2학기에도 2차례 가량 예정돼 있으며 매회 강연은 참여를 원하는 교내 학생들의 신청을 받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