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지 못한 한과 설움, 이제야 풀었어요”

마을회관마다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한창’

2012-05-10     최선경 편집국장


△ 서툰 솜씨로 속마음을 표현한 최숙자 어르신의 글

홍성군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 아하! 한글교실’이 사회적, 경제적 이유 등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말까지 운영되는 찾아가는 문해교실은 기초 문해능력 부족으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또 다른 교육 기회의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전 군민이 풍요롭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토록 하고 있다.
또한 문해교실을 통해 기초 한글, 수학, 생활정보 등의 과목에 대해 공동체 수업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이다.

관내 9개의 교육장에서 70여명의 어르신들이 배움에 참여하고 있는 성인문해교실은 5인 이상의 수강생만 모집되면 어디든지, 언제든지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생교육원 김기정 평생교육사는 “교육에 참가하는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가난과 남존여비 사상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 글자, 한 글자를 깨치며 배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가는 모습을 보면 매우 보람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