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찾아가고 싶은 섬, 죽도

지친 마음 달랠 수 있는 관광지 조망대에서 바라보는 명품낙조

2021-06-26     황희재 기자
행정안전부가

천수만 한가운데 떠있는 홍성 죽도가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1년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매년 섬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 있는 섬을 대상으로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홍성의 죽도는 올해 ‘쉬기 좋은 섬’으로 추천됐다.

죽도의 행정구역은 홍성군 서부면 죽도리다. 죽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당항에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2.7km가량 바닷길을 거쳐야한다.

죽도에는 현재 29가구, 58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나무가 많이 자라 대섬이라 불려오다 한자표기에 맞춰 죽도라는 지명으로 불리고 있다.

죽도라는 지명에 걸맞게 대나무가 섬 전체를 둘러싸고 있으며, 대나무 사이로 조성된 1.2km 가량의 트레킹 코스를 걷다보면 옹팡섬 조망대, 동바지 조망대, 담깨비 조망대 등 3개의 조망대를 차례로 만나게 된다. 조망대에서는 죽도의 12개 섬과 서해의 명품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죽도는 지난 2016년 한화그룹과 죽도 신재생에너지 자립 섬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최초 ‘에너지 자립 섬’으로 재탄생한 친환경 섬이기도 하다. 친환경 섬 죽도에는 자동차도, 오토바이도 없고 모든 전력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풍력 융·복합 시스템과 ESS(전력저장장치)를 활용해 공급된다.

홍성군은 죽도를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조성하고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죽도관광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최주식 해양수산과장은 “이번에 선정은 우리지역의 해양 관광지를 전국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죽도라는 지명을 가진 섬은 군산, 고창, 고흥, 영광, 울릉, 통영 등 전국적으로 8곳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