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리나 메카 홍성, “이탈리아 사람도 반했어요”

제1회 홍성 국제 오카리나페스티벌 환호 속 막내려 … 육성대책 필요
오카리나 종주국 이탈리아GOB팀 등 국·내외 유명 연주자 한자리에

2012-05-17     김혜동 기자




이탈리아의 악기이자 국내에 수많은 동호인들이 사랑하는 악기, 오카리나의 메카로 홍성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오카리나 제조사인 노블오카리나(공동대표 이종근·이종원)를 중심으로 오카리나 페스티벌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열린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이 국내외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며 홍성을 알리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홍주성 일원과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번 오카리나 페스티벌은 11일 오후 7시 30분 홍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이탈리아 브드리오 오카리나팀을 비롯해 한태주, 오사와 사토시, GOB, 노블오카리나 앙상블 등 세계연주자 빅콘서트로 시작됐다. 오카리나 종주국인 이탈리아 몰리넬라시의 시장 부부를 포함해 전 세계에 포진한 오카리나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축제는 오카리나 연주 퍼레이드, 동호회 공연과 더불어 오카리나 홍보관을 운영하여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오카리나 공연과 연주체험 기회 등을 제공했다.




아울러 오스트리아 한스 오카리나를 비롯한 일본의 나이트 오카리나, 중국 펑야 오카리나, 대만의 TNG 오카리나 등 해외 오카리나와 노블오카리나 등 대한민국의 오카리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카리나 전시회도 함께 진행됐다.

축제 이튿날 오후에 진행된 오카리나연주 퍼레이드는 국내외 유명 오카리나 연주자를 필두로 1000여명이 넘는 오카리나 연주자들이 참여해 홍성군청에서 명동상가를 따라 오카리나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해 주변 상가 상인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탈리아 몰리넬라 시장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데 한국 사람들, 특히 홍성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성품이 인간적이어서 이탈리아 사람들과 매우 비슷해 친근한 마음이 앞선다”며, “1850년 이탈리아 몰리넬라에서 처음으로 오카리나가 만들어졌고 지금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악기가 된 오카리나가 한국의 홍성, 특히 노블오카리나를 통해 다시 한번 주목받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일본의 유명 오카리나 제조사인 나이트 오카리나에 소속된 오카리나 연주자 유키에 이시이 씨는 “일본에서 먼저 오카리나 연주가 유행했지만 지금은 동호인이나 전문연주자들이 한국에 더 많고, 특히 홍성의 노블오카리나가 만든 오카리나는 고난이도의 7중주를 완벽히 연주할 수 있는 고품질의 악기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장 한 켠에서는 홍성한우, 광천토굴새우젓, 광천재래맛김 등 홍성군 특산물 전시 및 판매행사와 내포역사문화 체험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열려 관광객들의 편의를 돕는 동시에 특산물도 판매하는 등 지역홍보에도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이종근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 추진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오카리나의 저변확대와 외국인, 내국인들에게 홍성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며, “세계적인 오카리나인들과 교류의 장으로서 국제 오카리나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