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 결성현감 추모제향 거행

2012-05-24     김혜동 기자


서부면 향토문화보존회(회장 이재헌) 주최로 서부면 신리 안흥동 모산도에서 지난 22일 오전 11시 김자 결성현감 추모제향이 거행됐다.

이날 제향에는 서부면 향토문화보존회와 경주김씨 문중을 비롯한 마을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김석환 군수, 아헌관에 유기복 도의원, 종헌관에 장재석 군의원이 참여해 김자 현감 전승 추모제향을 거행했다.

김자 현감 전승비는 고려중기 이후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왜구의 잦은 침범과 약탈로 수난을 겪었던 지역이었던 서부면 신리 모산도 지역에서 1408년(태종 8년)에 김자 공이 진두지휘 하에 왜구를 크게 무찌른 전승지를 기념해 지난 2008년에 건립된 바 있다.

그러나 김자 결성현감의 후손들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중 홍주향토문화연구회 복익채 부회장이 조선왕조실록에서 김자 결성현감의 전승기록을 발견한 이래, 지난 3월 경 김자 결성현감의 후손들을 가까스로 찾아 제향을 올리게 된 것이다.

복익채 부회장은 “김자 결성현감에 대한 역사 속 관련 기록들을 찾아 수습하기 까지도 오랜 시간이 걸렸으며, 비를 세우기까지도 전 배동순·이용학 회장님 등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이제라도 후손을 찾아 제향을 올리게 된 것을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면 향토문화보존회는 이날 제향을 기해 김자 현감 추모를 위한 후원단체를 발족했으며, △대한노인회홍성군지회 △결성향교 △홍주향토문화연구회 △홍주신문 △홍성신문 △경주김씨수은공파 △경주김씨 추봉공파 등의 단체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