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잊었나? 철모르고 가을에 활짝 피어난 ‘산철쭉’

2021-10-16     황희재 기자

가을비로 쌀쌀한 바람이 불던 지난 12일 홍북읍 석택리 일원에서 철모르고 피어난 철쭉이 발견됐다. 산지의 습지나 도랑가에 주로 서식하는 산철쭉은 따뜻한 날씨의 4~5월이 개화시기로, 가지마다 붉은 빛이 강한 자주색 꽃을 피워낸다.

지난 주말 가을비가 내리기 직전 홍성의 낮 최고 기온이 27℃까지 올라간 가운데, 따뜻했던 날씨에 철쭉이 봄으로 착각했는지 가을에 봄꽃이 피는 보기 드문 현상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