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된 폭언 혐의 지역 기자 고발
지난 19일 홍성군청 공무원 노동조합 기자회견 개최 “개인적 일탈 행위에 대한 고발일뿐 언론 탄압 아냐”
홍성군청 공무원 노동조합(위원장 국응서, 이하 홍공노)는 지난 19일 홍성군청 행정홍보지원실에서 폭언 기자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실시했다.<사진>
국응서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허가건축과를 방문한 아무개 기자 외 4명의 기자는 일반 음식점 허가건과 관련한 질문과 자료 요청을 했고 당시 담당 공무원은 자료 제공이 어렵다고 안내했다”며 “이 과정에서 기자들과의 의견차가 벌어졌고 일부 기자가 담당 팀장을 향해 고성을 지르고 욕설과 폭언, 폭행을 시도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이후 홍공노가 공무원들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아무개 기자의 경우 이전부터 수차례 다수의 공무원들에게 욕설을 반복적으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홍공노는 이러한 해당 기자의 반복적인 행위에 대해 대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투표를 실시했고 투표참여자의 93.5%가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홍공노는 지난 15일 공개 운영회의를 거쳐 해당 기자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홍공노가 진행한 해당 사안 엄정수사 청원서에는 18일 기준 830여 명의 직원들이 서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해당 공무원의 행동이 법률의 지침상 어긋나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군민의 입장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만 공무원의 태도에 대한 반성과 바로 잡는 행위와는 상관없이 공무원을 향한 폭언과 욕설, 폭행시도, 협박 등의 행위가 정당화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또한 국 위원장은 “향후 이어지는 수사과정에서 전문 로펌과의 업무위탁을 통해 최대한 빠른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고발은 해당 기자의 개인적인 일탈 행위에만 국한한 것일뿐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무개 기자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평소 지인들에게 법이나 딱딱한 절차로만이 아니라 말로 해결하라는 조언을 들어왔다”며 “지난달 30일 있었던 사안에 있어 나이 지긋한 다른 기자들에게 불손하고 불친절한 행동을 보이는 공무원에게 말로써 지적했던 상황이 와전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