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삽교역사 신설 결정 임박?
황선봉 예산군수 “연말까지 삽교역사 신설 반드시 확정될 것” 양승조 충남지사 “조만간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홍문표 국회의원 “12월 10일 결정 나게 될 것” 자신감 내비쳐
황선봉 예산군수는 지난 7일 2022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예산군의회 시정연설에서 “예산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이 10년이 넘도록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고 “우리 지역의 사회단체가 중심이 돼 정부세종청사에서 삽교역사 신설 촉구 집회를 시작한지 오늘로써 꼭 1년이 됐다”며 “군수로서 군민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 군수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충남도와 지역 국회의원, 그리고 예산군의회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연말까지는 삽교역사 신설이 반드시 확정돼 예산군의 발전은 물론 충남 서부권의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군수의 발언에 대해 주민들은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분석과 기대가 나오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지난 6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2022년도 정부예산 확보 성과 발표 기자회견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해 “조만간 도민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양 지사는 삽교역사 신설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장래 신설역에 예산을 배정한 사례가 없다보니 정부에서도 부담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충남도와 예산군이 일정 부분 예산을 부담하더라도 나름대로 요건을 갖춰야 가능하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홍문표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성·예산)도 삽교역사 신설과 관련 “삽교역사 신설이 지금까지 80% 이상 가능하다고 진단한다”며 “12월 10일 결정 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양승조 지사와 홍문표 의원, 황선봉 군수의 발언으로 볼 때 삽교역사 신설의 기재부 통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0년 기본계획에 삽교역사를 ‘장래 신설역’으로 고시하고, 2017년에는 국비 7억 원으로 역사 부지를 매입했으며, 2018년에는 국토부의 사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삽교역사 신설 사업비 228억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기획재정부는 현재까지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에 총사업비 변경 심의를 위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가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