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홍성 가뭄 피해 현장 살펴
홍양저수지, 양곡리 방문…가뭄 피해 최소화 당부
2012-06-14 김혜동 기자
올해 충남도내 강수량이 평년의 60%에 그치는 등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현실화 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2일 홍성과 태안지역을 찾아 가뭄 피해 현황을 살피고 대책을 점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홍성읍 구룡리에 위치한 홍양저수지에서 용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서부면 양곡리로 이동해 가뭄 피해 현장을 살폈다.
양곡리는 37.9㏊의 논 중 91.3%인 34.6㏊에 대한 모내기를 마쳤으나, 나머지 3.3㏊는 물이 부족해 모내기를 실시하지 못했다. 파종(2.9㏊)을 모두 마친 밭작물은 고사 등의 피해는 없었으나, 가뭄이 장기화 될 경우 생육 저조에 따른 수량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안 지사는 가뭄 피해 현장에서 도 및 시·군 관계자들에게 그동안 추진 중인 △소형 관정 활용 급수 △대형관정 개발 △배수로 준설 △스프링쿨러 활용 급수 등을 강화해 가뭄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도내 931개 저수지 중 71개소는 고갈, 저수율 30% 이하 308개소, 31~50% 333개소, 50% 이상 219개소 등을 기록, 농업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내기는 15만5157㏊ 중 15만3256㏊(98.8%)를 마무리 했으며, 미이앙 논 중 용수 대책이 필요한 논은 907㏊(0.6%), 모내기를 마친 논 중 물마름 현상이 발생해 대책이 필요한 논은 1260㏊(0.8%)로 집계됐다.
한편 홍성군에서는 가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에 착공한 관정개발사업을 이달 안에 완공할 계획으로 향후 가뭄피해가 큰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농업용수 공급 지원에 나서는 한편, 하천굴착 및 수리시설물 보수 등에 필요한 사업비 지원도 확대해 갈 방침이다.
현재까지 홍성군 관내 논 9974ha 중 9905ha이 모내기를 마쳐 99%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69ha가 가뭄 영향으로 아직 모내기를 못하고 있으며, 모내기를 한 논 중에서도 물 마름 현상을 보이고 있는 논 면적도 489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