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주발효식품, 참발효어워즈 3관왕 ‘쾌거’

고려시대 된장 복원해 대상 수상 콩이 아닌 도토리로 만든 ‘상실장’

2022-01-06     황희재 기자

홍주발효식품(대표 이경자·사진)이 슬로푸드문화원(이사장 김원일)이 주최한 ‘참발효어워즈 2022’에서 지난대회 된장 부문 대상 수상(홍주 더덕도라지장)에 이어 이번 대회 간장 부문(홍주 조선간장)과 된장 부문(홍주 상실장) 등 두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참발효어워즈는 5단계에 걸친 심사와 일반 시민 113명으로 구성된 ‘시민 맛 평가단’, 부문별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참여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관왕을 거머쥔 홍주발효식품의 성과는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올해 된장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홍주발효식품의 상실장은 조선 전기인 1450년경 어의(御醫) 전순의가 지은 산가요록(山家要錄)에 ‘고려시대 된장 만드는 법’으로 등장한다. 해당 문헌에는 도토리를 물에 담가 떫은맛을 제거한 뒤 콩과 함께 삶는 된장 제조법이 적혀 있다. 문헌은 이렇게 도토리와 무, 콩 껍질로 만든 된장을 ‘상실장(橡實醬)’이라고 칭했다. 문헌에는 상실장을 두고 “장맛이 아름답다. 세상에 없는 장이다”라며 극찬하는 부분도 나온다.

한편, 지난 2017년 1월 7일 문을 연 홍주발효식품은 매년 4톤이 넘는 된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간장·고추장·된장·청국장 등 모든 장 제품에 ‘전통식품 품질인증’ 마크가 붙어있다. 홍주발효식품의 제품들은 현재 관내 농협 하나로마트, 홍성사랑희망장터 등 다양한 곳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는 홈페이지(http://smartstore.naver.com/patjang), 쿠팡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