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노인이 바로 나라를 지킨 그 청년입니다”

2022년은 6‧25전쟁 발발 72주년의 해 홍성군, 참전유공자 월별 포스터 제작

2022-01-07     황희재 기자

홍성군이 6‧25전쟁 참전유공자 15명과 함께 ‘이달의 6‧25 홍성 영웅’ 포스터 제작에 나섰다. 관내에 거주하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15명은 지난 4일 구항면 행정복지센터와 홍성군보훈회관에서 정복을 차려입고 포스터로 활용될 사진을 촬영했다.<사진>

올해는 6‧25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이 되는 해다. 산과 강에서 전장을 누비며 청춘을 바친 이들은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 앞에 아흔을 넘긴 노인이 됐다.

지난 4일 늠름하게 정복을 갖춰 입고 카메라 앞에 선 참전유공자 A씨는 “꼭 새신랑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촬영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호국영웅들은 전쟁 당시 겪었던 경험을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촬영을 마쳤다.

촬영된 6‧25 참전유공자 정복 사진은 올 한 해 동안 월별 포스터로 제작될 예정이며 읍‧면 행정복지센터 게시판과 홍성 소식지에 게재해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알리고, 보훈정신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