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홍성은 - 결성면 원천마을 김득례(66) 씨

누군가 말했다. ‘삶이란 돌아보고, 둘러보고, 바라보는 일’이라고. 어쩌면 다시는 앨범 밖으로 나오지 못할 사진 속 소중한 순간들을 지면을 통해 공개하고, 함께 걸어온 세월을 회상하며 앞으로 다가올 날들을 힘차게 걸어가고자 홍주신문 연중 캠페인 ‘나의 살던 홍성은’을 연재한다.〈편집자주〉

2022-04-16     황희재 기자

1979년 결혼식 

“결혼은 언제 하신거예요?”
“79년도에 했어요.”
“표정이 많이 굳어 있는데요?”
“부끄러워서 그렇지… 얌전 빼느라고.”

 

1985년 시어머니와 함께

“시어머니랑 두 아들 이랑 찍은 거예요.”
“시어머니도 같이 살았나요?”
“제일 많을 땐 13명이 한 집에서 지냈어요.”  

 

1980년대 남편과 함께

“뒤로 보이는 냉장고가 굉장히 좋아 보이는데요?”
“당시에는 최신 냉장고였지. 결혼하면서 해온 거죠.”
“이 때도 LG가전제품이 인기였나요?”
“맞아요. 이 냉장고도 LG제품이었어요.”

 

2022년 4월 11일 거실에서

“잘 나와야 하는데….”
“많이 찍고 그 중에서 고르면 돼요.”
찰칵
“머리에 스프레이 뿌려야겠다.”
“네 그럼 다시 찍겠습니다.”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