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위원장, 예산군수 후보로 민주당 전략공천

예산 당원·주민, “열심히 활동한 지역인사 무시한 처사” 김영우 예산군수 예비후보, 21일 ‘새로운 출발’ 예고해

2022-04-21     윤신영 기자
6·1

김학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홍성예산지역위원장이 민주당 예산군수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으며 지역 정가에 내홍이 일고 있다.

민주당 충남도당에 따르면 김학민 위원장은 지난 20일 예산군수 후보로 전략공천 됐다. 또한 김 위원장은 추가적인 경선 과정 없이 단일 후보로서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예산지역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해왔던 김영우 예산군수 예비후보를 경선조차 하지 못하게 하고 김 위원장을 전략 공천하는 것이 말이 되냐’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산 주민들 사이에서도 민주당의 처사가 불합리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예산의 한 주민은 “김영우 예비후보는 지난 군수 선거에도 출마했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했던 지역 인사로 알고 있다”면서 “김영우 예비후보는 황선봉 군수의 3선이 유력시 되는 상황에서도 혼자 출마해 있던 사람인데 황 군수가 불출마하니 전략공천으로 경선조차 못 한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지난 제21대 총선의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4만 2869표를 얻은 민주당 김학민 위원장이 5만 1997표를 얻은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당시 미래통합당)에게 9000여 표차로 졌다.

그런데 지역별 통계를 보면 김 위원장이 홍성에서 2만 4080표를 얻었고 홍 의원은 2만 7201표를 얻었다. 예산에서는 김 위원장이 1만 8789표를 얻었고 홍 의원은 2만 4796표를 얻었다.

김 위원장은 예산보다 홍성에서 많은 비율의 득표를 한 셈이다. 특히 홍북읍에서는 김 위원장이 6789표를 얻고 홍 국회의원이 4777표를 얻었다.

이러한 지난 총선의 결과는 이번 민주당의 예산군수 선거의 전략공천이 불합리하다는 예산 민주당 당원들과 예산 주민들의 의견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김영우 예비후보는 21일 SNS를 통해 “평가는 제 몫이 아닙니다. 오롯이 40일 후 군민들의 몫입니다. 언제고 쉬운 일은 없었습니다”라면서 “22일 오전 10시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려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려 파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