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따뜻했던 장학금 전달식
청운대학교, 우크라이나 국적 학생에 특별장학금 지급 발레리야 학생, “소식들은 어머니가 정말 기뻐하실 것”
청운대학교(총장 이우종)가 지난 26일 우크라이나 국적의 체르노우스 발레리야 학생(21)에게 특별장학금을 전달했다.
우크라이나 치토미르에서 온 발레리야 학생은 지난 2018년부터 청운대에서 한국어와 영미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발레리야 학생은 고국의 상황으로 인해 심적 부담을 느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학점 4점(4.5점 만점)을 넘기는 등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장학금을 수여받았다.
발레리야 학생은 “키예프에서 일하고 계신 어머니와 매일 전화를 하고 있는데, 장학금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기뻐하실 것 같다”면서 “안정적으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청운대학교와 장학금 지급 대상자로 저를 추천해주신 김상구 교수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도 거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이 마음에 더 와 닿는다”면서 “어서 전쟁이 끝나고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청운대학교 총장실에서는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면담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우종 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발레리야 학생이 마음이 많이 아프겠다”며 “학교가 발레리야 학생에게 애정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고,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한국, 양국에 도움이 되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발레리야 학생이 한국사회에서 훌륭한 일원으로 씩씩하게 지내고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향후 우크라이나의 대학들과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바라고, 하루빨리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하며 학생을 격려했다.
한편, 올해 개교 27주년을 맞은 청운대학교는 대학발전 공로학생과 성적우수자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외국인 유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을 돕기 위한 등록금 혜택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