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위한 전통연희 베리어프리 공연 성황리 개최

지난 4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서 공연 진행 전통연희 공연 ‘판을 벌려 동물들과 함께 놀다’

2022-06-13     한기원 기자

홍성군 문화단체 ‘문화041(대표 임현성)’은 지난 4일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소수자들의 공연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발달장애인의 문화권을 향상시키기 위한 전통연희 공연 ‘판을 벌려 동물들과 함께 놀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

이번 공연은 발달장애인의 편안한 관람을 위한 공연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쳐있는 발달장애인과 홍성군민들을 위로하고 힘찬 일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기획됐다.

공연에 앞서 발달장애인을 비롯한 가족과 옹호인들이 흥미롭고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터치투어, 사물악, 공연 효과음 소리체험, 나만의 숲 꾸미기, 12지신 포토존을 운영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본 공연에서는 숲속의 호랑님 잔치에 초대되는 재주 많은 동물들이 △자라의 LED 설장고 △황새의 부포놀음 △양의 태평소 △개와 고양이의 버나놀이 등 갖가지 재주를 선보이며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닭으로 구성된 음악단 ‘꼬꼬밴드’의 노래와 연주에 맞춰 선보인 토끼의 밸런스 트리 퍼포먼스는 장애부모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호랑이 생일 잔치 날, 보이는 호랑이탈 체험은 발달장애인 관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무대에서 멋진 춤을 보여줬다. 대형케이크과 함께 부르는 생일노래는 모두에게 행복을 선물했다. 아리랑으로 이어지는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어우러져 춤을 추며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관객은 “홍성군 지역사회에서 이뤄지게 된 점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이런 공연이 앞으로도 자주 개최돼 장애인들의 공연 관람의 문화가 향상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문화041 임현성 대표는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주위 많은 분들의 노력과 관심이 전해서 고마움을 느꼈는데, 공연을 보고 즐거워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모습을 직접 보니 가슴이 더 뭉클해졌고 감사함을 느꼈다”라면서 “앞으로도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소수자를 위한 문화공연을 기획해 문화취약계층의 문화권 향상을 위해 누구든, 언제든, 어디든 찾아 갈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통연희 ‘판을 벌려 동물들과 함께 놀다‘ 베리어프리 공연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의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