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문전성시’
시장 상인들 의지·참여율 높아
2012-07-26 김혜동 기자
홍성군이 공모사업을 통해 유치한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이하 문전성시 사업)이 홍성전통시장에서 추진된 지 1년 반 만에 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홍성전통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전성시 사업은 장터소식지 ‘장날’ 발간, 장터방송국 운영 준비, 교육지원사업 등의 관계형성사업과 장터사랑방 운영, 홍성장터관광투어, 장터문화체험강좌 등의 핵심사업을 통해 홍성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변화는 전통시장 관광객 증가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에 서울, 수도권에서 약 2100여명의 관광객들이 장터관광투어로 홍성전통시장을 방문했고, 올해는 상반기 중에만 1500여명이 장터관광투어로 시장을 방문하는 등 증가세를 띄고 있다.
특히 장터관광투어로 방문한 수도권 방문객들 중 약 70% 이상이 홍성을 처음 방문하는 여건에 맞춰 인근의 농촌체험마을과 홍주성역사관, 속동전망대, 그림이 있는 정원 등 관내 유명관광지를 연계한 연계관광을 통한 홍성 알리기에 주력하며 적지 않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상인회를 필두로 시장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통해 활력이 넘치는 시장을 만드는데 성과를 거두며, 향후 홍성전통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도 큰 성과다.
문전성시 사업에서 진행하는 풍물교실, 태평소교실, 무용교실 등 각종 문화강좌에는 매월 연인원 10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상인문화공연 단체인 시장풍물패 ‘길’과 상인무용단 등을 구성해 각종 공연과 행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시장 상인들의 이러한 변화는 문전성시 사업에서 기획되는 프로그램을 넘어, 시장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행사를 유치하고 기획하는 데까지 나아가 상인대학 프로그램을 유치해 60여명의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동참한 바 있고,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제1회 홍성장터 조형예술제를 개최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시장의 모습을 선보이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전성시 사업팀 최철 소장은 “문전성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지 1년 반 만에 홍성전통시장에 많은 질적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한 내실있는 프로그램으로 홍성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