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원 청운대 교수, 바다새우 수묵화 ‘해하도’ 세계기록 도전

오는 16일 남당항서 최종 퍼포먼스 길이 100m 화선지에 1만 마리 담아

2022-09-08     황희재 기자
청운대

최창원 청운대학교 중국학과 교수가 바다새우 1만 마리를 담은 수묵화 해하도로 오는 16일 남당항 일원에서 한국기록원과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이 인증하는 세계최고기록에 도전한다.

최 교수의 해하도는 폭 1.2m, 길이 100m 두루마리 화선지에 바다새우 1만 마리를 먹물로 그려낸 작품이다. 최 교수는 세계최초 1만 마리 해하도를 완성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일 10시간가량 작업에 몰두해왔다.

해하도는 최 교수가 바다새우의 두 눈에 눈동자를 찍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16일 남당항 일원에서 최종 완성된다.

최 교수의 이번 도전은 세계평화와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인으로서 예술 세계의 창의적인 자긍심 고취와 해하도에 대한 상징예술의 보편적 가치를 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해 시작됐다.

최 교수는 “올해는 한중수교 30주년이 되는 해로 중국의 명나라 왕아오(王鏊) 대학사의 해하도(海蝦圖)라는 시(詩)와 수묵화 해하도가 서로 만나는 ‘600년 인연’에 의미를 뒀다”고 말했다.

특히 최 교수가 기록 인증에 도전하는 16일에는 주한중국대사관 관계자가 시 ‘해하도’ 구절 일부도 휘호로 남길 예정이다. 최 교수는 한·중 양국의 우호를 기념해 시를 중국어로 낭송한다. 최 교수의 도전이 성공하면 한국기록원과 WRC의 인증서가 현장에서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