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매립, 삽교·홍북 이어 응봉에도?

현장서 폐기물 추정 ‘검은흙’이 쏟아져 폐기물량 200~300톤 추정… 수사 진행

2022-09-15     윤신영 기자

홍북읍 내덕리 일원과 삽교읍 예당평야 소재 논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아무개 씨가 이번에는 응봉면 지석리 일원에 폐기물을 불법으로 매립한 혐의가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3일 응봉면 지석리 일원에서 예산군은 군 환경과 관계자와 경찰 관계자, 피해자, 환경 단체 관계자, 언론 관계자 등이 입회한 가운데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굴삭기로 폐기물 매립 의심 장소를 파내려가자 곧이어 인근 흙과는 육안으로도 구별되는 검은 흙이 나왔다. 군 관계자와 경찰 관계자는 현장조사에서 확인된 검은흙을 폐기물을 파쇄한 물질로 추정하고 있다.

군은 매립된 폐기물을 약 200~300톤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매립된 양은 폐기물 관리법상 사법처리도 가능하다. 

한편 지난 4월 삽교읍 예당평야 소재 논에서 불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이 드러났고 이 아무개 씨가 혐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 홍성군은 지난 5월 혐의자인 이 씨가 추가로 폐기물을 매립했다고 의심되는 홍북읍 내덕리 일원을 조사해 폐기물 일부를 발견하기도 했다. 예산경찰서와 홍성경찰서는 각 사안에 대해 별도로 수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폐기물 매립지로 의심되는 사유지들의 토지주와 협상해 폐기물을 찾는 등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