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이봉주 스포츠영웅 선정

쟁쟁한 최종후보 4인… 후보군 제치고 당당히 선정 선정위, 국민에게 꿈·희망 선사한 점 높이 평가해

2022-11-05     한기원 기자

광천고등학교 출신으로 한국 마라톤 역사에 굵직한 업적을 남긴 이봉주 선수가 지난달 25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25일 대한체육회는 올림픽문화센터에서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었다. 최종후보자 4명(김수녕·박항서·이봉주·故최동원) 중 대한체육회는 심의 끝에 이 선수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한국 마라토너로는 손기정, 서윤복에 이어 이 선수가 세 번째다. 

이번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선정 과정은 우선 체육 단체, 출입 기자, 일반 국민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이어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하고, 업적평가와 국민지지도 결과를 참고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에서 최종 선정했다.

선정위는 이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으로서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획득, 한국 신기록 3회 수립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선수는 △방콕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1998) △보스턴마라톤대회 1위(2001)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2002)을 차지했고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1992) △로테르담 마라톤대회(1998) △도쿄 국제마라톤대회(2000)에서 한국 신기록을 3회 수립했다.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이 선수는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이 선수는 지난 2020년 근육긴장이상증을 판정받고 3년째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