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새청사 입주 앞으로 4개월…시운전 ‘순항’
2012-08-23 김혜동 기자
■ 도청신도시 문화시설 윤곽 나왔다
충남도청 이전 내포신도시 내 도서관, 시각예술박물관, 예술의 전당 등 문화시설 건립 방향이 제시됐다.
홍예공원 문화시설 부지 8만여㎡에 2020년까지 2단계에 걸쳐 2000억여원을 투입, 문화예술단지를 조성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 2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구본충 도 행정부지사와 교수 등 관계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문화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출된 보고서를 자세히 보면, 충남도 도서관 정책의 중심 축 역할을 하게 될 도 대표 도서관은 건축면적 1만1823㎡로, 각종 도서 자료실과 향토자료실, 세미나실, 강의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다.
전국 최초 시각예술(미술) 전문 박물관은 3300㎡ 규모의 전시실과 수장고, 강의 및 세미나실, 체험실 등을 갖추게 되며, 건축 면적은 1만1894㎡이다.
소규모 공연부터 오페라와 뮤지컬까지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예술의 전당은 건축면적이 2만1274㎡로, 1000석 규모 대공연장과 500석 규모의 중공연장, 휴게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필요 인력은 행정 지원 및 시설관리, 학예전문 인력, 공연기획 전문 인력 등 2020년까지 모두 101명으로 분석됐다.
도 관계자는 “내포문화예술단지는 도시 기반시설로써 문화시설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지역 주민 문화 향유권 확보와 충남 대표 도시로써 상징적 문화·예술시설 건립 필요성에 따라 조성 추진하고 있다”며 “특색 있고 전문화된 문화시설의 명품도시로써 내포신도시의 위상 제고에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임시보일러·배관 설치 완료, 20일 냉난방 열 공급 개시
내포신도시 입주 기관과 아파트 등에 냉난방 열을 공급하게 될 집단에너지시설이 지난 20일 첫 불을 지폈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받은 롯데건설이 배관 및 임시보일러 설치를 완료하고, 이날 열에너지 공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시보일러는 시간당 16Gcal(기가칼로리)의 열에너지를 생산, 신도청사(4.7Gcal/hr)와 도교육청, 롯데캐슬 아파트 등 초기 입주 기관 및 주민에게 공급하게 된다.
운영 기간은 내포신도시 내 에너지 수요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 친환경 신재생 집단에너지시설이 본격 가동할 때까지이다.
한편 집단에너지 본 시설은 78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8만4000㎡ 규모로 건립될 계획으로, 본 공사 추진 준비가 한창이다. 이 집단에너지시설은 특히 신재생 에너지인 목재펠릿을 주연료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은 또 열에너지 생산 과정에서의 환경오염물질(질소산화물이, 황산화물, 먼지 등) 배출량이 개별난방보다 90% 이상 적어 연간 15만9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87억5000만원의 탄소배출권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도청 새청사 마무리 공사 중 주요 장비 점검, 시운전 시작
내포신도시에 건립 중인 충남도청 신청사가 내·외부 마감공사와 기계, 전기·통신 등 주요장비에 대한 분야별 부분 시운전을 추진하면서 8월 현재 93%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도에 따르면,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신청사 ‘건축분야’는 천정 및 바닥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마무리 공정을 추진 중이며, ‘설비공사’는 항온 항습기 배관 및 설치 작업과 배관 수압시험 ‘전기?통신공사’는 인테리어 등기구 작업과 회의실 AV 옥외방송 배관작업 ‘조경공사’는 공원부 경계석 설치 등 조경시설물 공사와 주차장 잔디 블록을 시공 중에 있다.
또한, 7월부터 주요장비 분야별 시운전을 착수해 정상 추진되고 있으며 8월 현재 냉방기기 설치가 마무리 돼 시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8~9월에는 냉방 시운전과 내부 인테리어 공사 등 마감공사 추진과 10월~11월에는 조경 등 마무리 공사와 종합시운전, 준공청소를 완료하는 등 12월 말 도청이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초기입주민 지원대책 본격 추진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내포신도시 초기 입주민을 위한 지원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도는 내포신도시 출범 초기에는 대중교통이나 의료시설 등 일부분야에서 입주민들의 생활불편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를 조기에 해소키 위해 지난 5월 입주민에 대한 지원업무를 전담하게 될 태스크포스팀(T/F팀)을 구성해 5개 분야 20개 과제를 확정한 바 있다.
전담팀은 20개 과제를 11월말까지 완료해 롯데아파트 입주민 등 내포신도시 입주민과 이전기관·단체들의 불편을 최소화 한다는 기본방침 아래 그동안 세부계획수립과 추진상황 점검을 통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각 과제별 추진상황으로는 △‘입주민 서비스 제공분야’는 신청사내에 ‘양 군 읍·면 출장소와 홍성군 보건지소’를 설치해 주민등록 전입 및 예방접종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주민안전을 위한 ‘119안전센터’설치 및 주변 생활정보를 수록한 ‘신도시 가이드북’제작 배포, 내포 초·중학교 방과 후 학습지원, 어린이집 설치 등 6개 과제를 도청이전과 동시에 운영할 방침이다.
△‘편의지원 및 시설유치’ 분야는 대중교통과 민간 생활 편의시설 유치, 공공 편의시설, 체육시설·공원 조성, 용봉·수암산 등산로 연계 개설 등 5개 과제이며, 도내를 운행하는 시외버스는 현재 4개 노선을 시범운행중이며, 금년 말까지 공원 10개소 124천㎡와 자전거도로 8km를 완공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내포신도시 발전을 위한 입주민들의 발전적 아이디어 및 불편사항 수렴, 해소를 위해 온라인 ‘입주민 사랑방’코너 개설을 위한 자체 홈페이지 개편작업을 착수했으며, 롯데아파트 입주민 중심으로 ‘주부모니터(24명)’를 운영키로 방침을 결정했으며 △내년에도 많은 공사가 이루어 질 것을 대비 아름다운 경관조성 대책, 대형차량 및 소음대책 등 안전대책도 이미 마련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