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의 주인공, 바로 ‘당신’
제8회 홍성내포문화축제 개막 일주일 앞으로
2012-09-06 김혜동 기자
제8회 홍성내포문화축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홍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역사를 빛낸 3·1만세운동과 청산리전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최근 독도문제와 위안부 망언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 일제시대 독립운동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인기에도 힘입어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다.
홍성내포문화축제는 지난해부터 홍성의 대표 역사인물인 만해 한용운 선사와 백야 김좌진 장군을 중심으로 한 역사인물축제로 개최, 축제의 재미와 교육적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에듀테인먼트형 축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축제는 백야의 청산리전투 재현과 만해의 독립선언서 퍼포먼스 등 쌍방향 공연과 두 위인의 삶을 따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만해의 길’과 ‘백야의 길’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주목받고 있는 청산리 전투 재현에는 청운대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 군민들도 참여함에 따라 어느 해보다 축제와 주민들 사이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태평기원제 재현, 역사인물마당 운영, 홍성농촌체험마을 여행, 만해·백야등(燈) 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농촌체험마을 여행’의 경우 소정의 체험료(3000원)를 내면 홍성군의 모든 체험마을의 주요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해볼 수 있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대 행사로는 2012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한우부문 대상을 수상한 ‘홍성한우’를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홍성한우 저잣거리’와 지역의 농특산품 홍보관도 운영한다.
아울러 충남도청의 홍성 이전을 앞두고 제1회 충남 무형문화재 합동공연을 축제 기간 중에 동시에 개최해 내포문화축제 프로그램과 서산의 박첨지 놀이, 공주의 선학리 지게놀이 등 충남도 내 11개 시·군의 17개 무형문화재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한편, 홍주성 내 옥사를 복원하고 팔각정을 조성하는 홍주성역사공원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축제전용행사장으로써 새로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