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보건소, ‘생명을 사랑하는 행복한 마을’ 26개소 출발

어르신들의 우울감 감소·자살 예방 인식개선

2023-01-25     최효진 기자

홍성군이 올해 3월까지 농한기를 이용해 농촌지역 26개 마을 대상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을 진행한다.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은 어르신들의 신체와 정신건강을 동시에 향상해주는 농촌형 자살 예방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추진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 요구도를 반영한 건강 체조, 원예, 공예, 웃음 치료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참여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고, 사업 전·후 우울척도검사를 통해 우울감 감소 효과성을 모니터링한다. 지난해 생명사랑 행복마을 운영 후 실시한 우울척도검사에서 참여자의 30%가 우울감이 감소했으며 사업참여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강경숙 홍성군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컬러링북, 식물 기르기 키트, 퍼즐 맞추기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병행 운영해 어르신 우울감을 밀착 관리할 계획이며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제공해 생명을 사랑하는 행복한 홍성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 65세 이상 자살률(10만명 당 자살자 수)은 53.8명으로 전국 65세 이상 자살률42.2명에 비해 높은 지역이며, ‘생명사랑 행복마을’ 사업은 지난 2011년 충남 15개 시·군 중 홍성군에서 시범사업으로 처음 시작해 올해 13년째 운영되는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의 우울감 감소와 자살 예방 인식개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